ADVERTISEMENT

삼성화재, 전체 1순위로 이크바이리 지명

중앙일보

입력

2015~16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뛴 오레올. [사진 한국배구연맹]

2015~16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뛴 오레올. [사진 한국배구연맹]

리비아 출신 아흐메드 이크바이리(26·2m)가 전체 1순위로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에 입단한다.

지난해 최하위 삼성화재는 2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신임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세르비아와 슬로베니아 등 유럽 무대에서 뛴 이크바이리를 선택했다.

이크바이리는 아프리카 출신 선수로는 모하메드 알 하차다디(모로코), 다우디 오켈로(우간다), 노우모리 케이타(말리)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 무대를 밟게 됐다. 이크바이리는 "1순위로 뽑힐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펼쳐서 V리그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2순위 현대캐피탈은 오레올 카메호(36·2m7㎝)를 뽑았다. 오레올은 2012~13시즌 LIG손해보험, 2015-2016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다. 쿠바 출신인 그는 2018년 러시아로 귀화했고, 러시아 리그에서 주로 활약했다. 나이는 많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레프트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MVP 노우모리 케이타가 떠난 KB손해보험은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니콜라 멜라냑(23·2m1㎝)을 선택했다. 4순위인 한국전력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네덜란드 출신의 레프트 타이스 덜 호스트(31·2m4㎝)를 뽑았다.

대한항공(링컨 윌리엄스)과 우리카드(레오 안드리치), OK금융그룹(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은 기존 선수와 재계약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트라이아웃 없이 화상으로 진행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