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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쑤(江蘇) 자매도시와 교류 30년, 과거에서 미래로 승화되는 한중우호 연대

중앙일보

입력

1993년 7월 장쑤성 롄위강(連雲港)과 전라남도 목포시는 한중 수교 이후 최초로 체결된 자매도시이다. 1996년 장쑤성은 전라남도와도 우호교류관계를 맺었다. 도시 간의 협력관계의 심화로 더 많은 도시가 우호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장쑤성 외사판공실(江蘇省外事办) 통계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장쑤성 각 지방정부는 한국과 30개의 자매도시와 26의 우호교류관계를 수립했다. 그중 전라북도, 서울특별시, 경기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등이 포함된다.

장쑤성은 자매도시와의 관계에 중시하고 쌍방향 교류를 통해 다양한 결실을 얻었고 공식 교류와 민간 교류가 서로를 보완하고, 경제 무역 협력과 인문 교류에도 좋은 결실을 얻었다.

2019년 5월 28일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이하여, 당시 장쑤성 당위원회 러우친젠(婁勤儉) 서기가 대표단을 이끌고 전라북도를 방문하여 송하진 지사와 송성환 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장쑤성과 우호 관계 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결연 25주년 기념식수행사에 공동 참석했다. 같은 해 6월 27일 송하진 지사와 송성환 의장이 장쑤성 방문 기간에 '장쑤성-전라북도 자매결연 25주년' 교류전시회 및 문화공연을 개최했다.

2021년 5월 18일, 당시 옌청(鹽城) 시장이었던 차오루바오(曹路寶)와 울산광역시 남구청장 서동욱과 같이 화상으로 양 도시 간의 자매결연 체결식을 가졌다. 올해 설날을 맞아 옌청시 외사판공실 동링링(董玲玲) 주임이 울산시 교환공무원인 김근감 부부의 집에 방문하여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김근감은 우호도시에서 파견 온 공무원으로서 양 도시 우호협력에 기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국제 자매 도시가 서로 배우고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며 호혜 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을 위한 유리한 조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가 있다. 특히 일찍이 한국과 교류하여 독특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는 장쑤는 한국과 결연한 30년 동한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이 장쑤성의 중요한 경제 및 무역 파트너로서 2021년 12월까지 6,093개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누적 투자액은 399억 4000만 달러(약 한화 50조원)에 달했다. 장쑤성에서 설립된 한국기업(기구)은 193개로 5.4억 달러(약 한화 6755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성과는 양 지역 간의 활발한 협력으로 밑바탕이 되었다.

2021년 12월 18일 난징(南京)에서 “한중 기업간담회(韓中企業懇談會)”이 개최되었다. 대전경제통상진흥원 난징 대표부 서대원 수석대표가 1994년에 난징시와 대전광역시 자매결연을 한 후 경제, 무역, 인문, 과학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은 협력이 이루어졌다. 김해시는 2007년 우시(無錫)시와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3월 24일 RCEP 우호도시 협력 포럼을 개최했으며, 김해시 허성곤 시장은 화상으로 비즈니스 환경 조성 및 협력 추진에 대한 발언을 한 적이 있었다. 올해는 RCEP의 "원년(元年)"으로 장쑤성이 RCEP 회원국과 긴밀한 경제 무역 협력을 통해 한국과의 협력도 더욱 깊고 강력해질 전망이다.

장쑤성은 한중 대외 교류의 중요한 창구이며, 자매도시 우호 교류의 제도는 인문, 교육, 과학기술, 인재교류 등 영역에 양국의 교류를 심화시켰다. 최근 몇 년 간 "자매 도시+플랫폼"의 장점을 발휘하여 환경 보호 분야에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왔다. 장쑤성 생태환경청과 충청남도 기후환경국, 경기도 환경국은 2004년과 2012년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16년부터 장쑤성은 전라북도와 일본 이시카와현 간의 “한중일 환경 우호 포럼(中日韓環境友好論壇)”으로 매년 꾸준한 교류를 하고 있다.

자매도시 간 민간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자매도시+민간"의 힘으로 양 지역 주민 간의 이해와 신뢰관계를 구축하였다. 2019년 4월 23일 대한민국 충청남도 여성의원과 한국여성기업인협회 충남세종지회 대표단이 장쑤성을 방문하여 여성기업인들과 교류회를 가졌다. 장쑤성 부녀연합회(婦女聯合會) 추이쥐엔(崔娟) 부주석 소개에 따르면 2012년부터 장쑤성 여성 대표단이 네 차례로 충청남도를 방문하여 현지 여성단체와 같이 취업, 인재양성 등 다양한 의제를 가지고 의견을 교환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 어려운 시기에 장쑤성은 한국 자매 도시에서 위로한 편지를 받았고 정부이나 개인 등 사회 각계에서 돈과 방역물품을 지원해 주었다. 코로나-19와 싸우는 와중에도 따뜻한 격려와 위로한 말씀을 많이 주었다. 같은 해 3월 한국에서 코로나-19 만연한 상황에서 장쑤성이 서울시, 전라북도, 전라남도 등 5개 자매도시와 우호교류지역에 1회용 마스크 25만 개를 지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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