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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주윤발 조력자 증강, 여행뒤 호텔 격리중 돌연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웅본색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영웅본색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영웅본색’ 시리즈 등에 출연한 홍콩 배우 케네스 창(曾江·증강)이 27일 격리 중이던 홍콩의 호텔에서 사망했다고 HK01 등 중화권 언론이 보도했다. 향년 87세.

창은 싱가포르 여행을 마치고 홍콩으로 돌아와 침사추이(尖沙咀)의 구룡 호텔에서 격리를 하던 중 사망했다.

창은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 요원들이 이날 아침 그의 객실을 찾았을 때 응답하지 않았고, 경찰이 정오께 방안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창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았다.

구체적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이 현재 조사 중이다.

1935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9년 가족과 함께 홍콩으로 이주했다 1950년대 아역으로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학업에 열중하며 미국 텍사스로 이주해 영어를 완벽하게 익히고 버클리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하기도 했다.

홍콩으로 돌아와 건축 관련 업종에서 일하기도 했으나 영화계로 다시 돌와와 1980년대 ‘영웅본색’ ‘첩혈쌍웅’ 시리즈 등 인기 홍콩 영화에서 저우룬파(周潤發·주윤발)와 자주 호흡을 맞췄다.

영웅본색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영웅본색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1998년 할리우드에 진출해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007 어나더 데이’, ‘게이샤의 추억’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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