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지난 2월 7일부터 시작한 세계 최초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의 누적 거래대금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서비스 출시 55영업일 만에 이뤄낸 성과로, 혁신적인 서비스의 성공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증권 고객은 미국 주식을 하루 20시간 30분 거래할 수 있다. 단순히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거래 시간만 길어지게 한 것이 아니라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거래할 수 있게 구현했다. 특히 아시아 주요 국가의 주식시장과 동일한 시간대에 거래가 가능해져 국내 주식 매도 후 미국 주식 매수, 미국 주식 매도 후 중국 주식 매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PB의 상담을 통해 즉시 매매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 거래의 절반이 PB와의 상담 후 매매가 이뤄지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PB를 보유한 삼성증권의 역량이 혁신적인 서비스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다. 통상 PB를 통한 매매가 25%인 것과 비교해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실제 지난 14~15일, 미국 주식 주간거래 경험 고객 1613명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미국 주식 주간거래에서 가장 만족한 부분으로 ‘낮에 거래할 수 있어서 편하다’는 의견이 69%를 차지했다. 물리적 시차를 극복하게 한 혁신이 고객만족으로 이어진 것이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의 유용성은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황이 급변했던 2월 22~24일 1036억원이 거래됐는데, 주식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변동성 높은 레버리지 ETF를 매수하는 적극적인 투자자와 위험관리에 나선 보수적 투자자 간의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또한 시장이 안정을 찾으며 반등한 시기였던 지난달 25~30일엔 무려 1208억원이 거래됐다.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의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ProShares QQQ 3배 ETF로, 나스닥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활용한 매매가 많았다. 알파벳·애플·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종목에 대한 관심도 여전했다.
이런 혁신적인 서비스는 삼성증권이 ‘Blue Ocean’과 독점 제휴를 맺으면서 가능했다. Blue Ocean은 아시아 대형 금융그룹, 미국 현지 증권사 등과 추가 제휴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유동성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삼성증권이 세계 최초로 개척한 주간거래 시장에 아시아를 비롯한 미국 본토 유수의 금융기관까지 참여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서학개미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삼성증권은 국내 최초의 ‘10호가 서비스’를 29일 오픈한다. 이 서비스는 매수와 매도 각 5호가의 매수·매도 잔량을 확인할 수 있어 대규모의 거래와 최적의 매매타이밍을 찾는 투자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