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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축하드려야”…박근혜, 윤석열 취임식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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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오른쪽)이 지난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오른쪽)이 지난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다음 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 박 전 대통령은 윤 당선인 측에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았지만, 취임식에는 꼭 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박주선 대통령직취임준비위원장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일 오후 2시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해 윤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회동은 유영하 변호사가 동석한 상태에서 20분간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박 위원장에게 “먼 길을 찾아오시고 윤 당선인께서 친필로 초청 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새 정부가 출발하는데 축하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건강 상태로는 3시간 이상 이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운동과 재활을 통해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참석 의사를 밝혔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2일 직접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찾았다.

한편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호화 취임식’ 공세에는 “어불성설”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전례대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식 당일 만찬을 진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취임식이 열리는 다음달 10일 청와대도 개방되므로 (청와대를 방문한) 국민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식 예산이 과하다는 지적에는 “20대 대통령 취임준비 예산이 33억1800만원인데, 이는 (지난해) 여야 합의로 정기국회에서 확정한 금액”이라면서 “(예산안 통과) 당시에는 여야 어떤 분이 대통령 될지 모르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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