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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유재석, 尹출연 결정권 없다...그만 괴롭혀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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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연합뉴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연합뉴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록(유퀴즈)’ 출연과 관련한 논란에 진행자인 방송인 유재석을 감싸는 동시에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방영한 CJ E&M 측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황씨는 27일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유퀴즈 출연에 대해 유재석에게 입장 표명을 하라고 하지 말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씨는 “유재석은 유퀴즈의 진행자일 뿐”이라며 “진행자는 출연자 선정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연자 선정에 대한 일선에서의 책임자는 PD(프로듀서)이고 그 위인 CP(책임프로듀서)도 그 일에 관여한다”며 “윤석열 정도의 정치인에 대한 출연 여부는 경영진의 의사도 반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그는 “진행자 유재석은 출연자가 누구이든지 간에, 그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고 말고 간에, 진행자로서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씨는 유퀴즈 제작진이 윤 당선인 외 정치인 출연이 불발된 것을 두고 ‘진행자가 정치인 출연을 부담스러워한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하면서 “여기에 대한 해명은 제작진이 해야지 유재석이 할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유재석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 CJ가 나서서 유재석을 보호하라”며 “우리 인간답게 일하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21일 유퀴즈에 출연했다. 그러나 이후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상임고문), 김부겸 국무총리 등이 유퀴즈 출연을 타진했으나 불발됐고, 제작진 측이 ‘진행자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을 부담스러워한다’는 이유를 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유재석에 대한 비판이 일었고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유재석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현근택  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국민 MC로 존경을 받는 분이라면, 그 이전에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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