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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신라호텔 만찬, 靑보다 50만원 더 든다" 초호화 일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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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이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대통령 취임식 호텔 만찬에 대한 비판에 대해 “대통령 취임행사는 법에 정해진 국가 행사인데다가 외국 정상이나 외빈들 만찬을 포장마차나 텐트촌으로 가 할 수 없지 않은가”라며 “그동안에도 특급호텔 영빈관에서 외빈행사가 많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주선 취임식 준비위원장. 사진은 대선 당시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 위해 전남 목포시 항동에 있는 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서의 모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주선 취임식 준비위원장. 사진은 대선 당시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 위해 전남 목포시 항동에 있는 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서의 모습.

박 위원장은 “2021년 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에 의해서, 물가상승률을 감안해서 33억원이라는 취임식 예산을 정했다”며“여당 후보가 대통령이 될지 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될지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국회가 예산을 책정해 놓고 이제 와서는 ‘호화로운 취임식’, ‘예산 낭비’, ‘혈세 낭비’라고 하는 건 삼가야 할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과거 취임식에 김영삼 전 대통령은 10억원, 김대중 전 대통령 14억원, 노무현 전 대통령 20억원, 이명박 전 대통령 25억원,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억원을 집행했다. 대선 이튿날 국회에서 간소하게 취임식을 치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식 만찬을 하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원래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만찬을 하려고 했는데 그 경우 대통령 등 국빈 경호로 오후 2시부터는 청와대를 차단해야 된다고 하더라”라며 “그러면 청와대 개방 행사가 빛을 잃게 되고 시민 불편을 초래하기에 부득이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텔 영빈관에서 하는 것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는 거나 비용은 거의 차이가 없다”며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더라도 호텔에서 음식을 가져와서 조리하기 때문에 호텔 대관료 정도 비용만 좀 보태지는 것일 뿐 초호화판 국빈 만찬, 외빈 만찬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논란에 대해 “어불성설이며 정치공세”라며 “(신라호텔) 영빈관 시설 사용료가 50만원이 추가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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