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남의 차 흠집내며 애정행각한 죄? 불법체류자 커플의 최후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불법 체류자 커플이 다른 사람의 자동차에 몸을 부딪치며 애정행각을 하다 차에 흙 자국과 흠집 등을 낸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는 지난 3월 26일 오후 9시경 경기도 양주시 화천1동 일대에서 발생한 사건 영상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제보자 A씨의 차는 주차가 돼 있었는데, 한 커플이 A씨 차 뒤쪽에 몸을 격하게 부딪치며 입을 맞추는 등 애정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흙바닥에 굴렀다가 다시 일어나 A씨 차 옆면과 뒷면에 몸을 기대면서 10여 분간 애정행각을 이어갔다.

당시 장면은 A씨 차량 후방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다만 야간이었던 데다, 후방 유리창 선팅이 짙었던 탓에 커플의 움직임만 겨우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다.

이 때문에 A씨 차는 각종 흠집이 난 것은 물론 흙 자국으로 범벅이 됐다.

이들의 모습을 귀가하던 A씨 어머니가 발견, 커플을 붙잡았다. 곧이어 연락을 받은 A씨도 현장에 가서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불법 체류자 커플의 애정행각으로 제보자의 차에 흠집이 난 모습. [한문철TV 캡처]

불법 체류자 커플의 애정행각으로 제보자의 차에 흠집이 난 모습. [한문철TV 캡처]

불법 체류자 커플의 애정행각으로 제보자의 차에 흠집이 난 모습. [한문철TV 캡처]

불법 체류자 커플의 애정행각으로 제보자의 차에 흠집이 난 모습. [한문철TV 캡처]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다. A씨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두 사람이 몽골어로 대화를 주고받았다”며 “부부인지, 연인 사이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남성이 여성을 ‘마이 와이프’라고 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경찰은 커플을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했다. A씨는 “아마 지금쯤 강제 추방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추방된 불법 체류자를 상대로는 보상을 받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A씨는 “사실 불법 체류자인 걸 알자마자 보상은 글렀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경찰관도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사건이다” “차주 진짜 억울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경찰은 보상을 받고 추방했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