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5월 말 정도에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수 있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27일 8월 말까지의 계획을 담은 코로나19 100일 로드맵을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과학방역을 강조하면서 “지금 제일 궁금한 게 언제 실외마스크를 벗는가일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5월 하순 정도에 그때 상황을 보고 판단하려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확진자 수가 많다. 현재 야외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나라와 직접적 비교는 힘들다. 가능하다면 실외 마스크는 벗되 건물 출입 때 반드시 착용을 의무화한다든지”라며 “그런 판단을 5월 하순에 하겠다고 말씀드린다”고 구상을 밝혔다. 그는 “실내 마스크에 대한 의무화는 아마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100일 로드맵에서 ▶국민 신뢰 회복, ▶지속가능한 대응체계 정비, ▶가을 대유행 대비 등 3가지 목표를 제시하며 “과학에 기반해, 꾸준한 방향으로 지속가능하게, 취약 계층을 특별히 보호하며, 백신과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는 4가지가 중요하다”고 4대 추진 방향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빅데이터에 근거한 방역 플랫폼 구축, 상시 대응 병상 확충, 고위험 취약계층에 대한 즉각적인 치료약 처방, 백신과 치료제의 충분한 확보와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등의 실천 방안도 밝혔다.
안 위원장은 “가을과 겨울에 확진자가 폭증하면 치료제가 부족하다”며 “추가로 100만명분을 더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방역과 관련한 예산확보와 정부 조직 개편과 연계된 방역 조직 개편 가능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