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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동해안 산불 이재민에 집 기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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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사랑의 집짓기 운동 견본주택. 방 2개, 부엌, 거실로 구성된다. [사진 한국교회총연합]

사랑의 집짓기 운동 견본주택. 방 2개, 부엌, 거실로 구성된다. [사진 한국교회총연합]

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동해안 산불로 집이 모두 불에 타버린 이재민에게 새 주택을 지어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2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2, 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발표했다.

한교총에 따르면 이번 동해안 산불로 경북 울진에서는 369가구가 전소됐다. 이 중 170가구는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었으나, 나머지 192가구는 주민이 실제 살다 전소 피해를 본 곳이다.

집짓기 운동 1차 프로젝트는 20억원을 투입해 35채를 짓는 게 목표다. 새로 짓는 주택 1채당 비용은 약 5000만원이다. 철골 목조 주택으로 지어진다. 기본 평형은 12평(39.6㎡)으로, 내부는 방 2개, 부엌, 거실로 구성된다.

류 대표회장은 “먼저 견본주택을 지어 대상자가 집을 보고 신청하도록 할 것으로, 한교총이 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울진에 계신 분들이 방안을 잘 마련해 공정하게 선정하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수혜 가구가 기독교인 가정에 편중되거나 현지의 입장이 무시되는 상황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류 대표회장은 “이번 사랑의 집짓기 운동의 목표는 마을 공동체 회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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