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슬리퍼에 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방도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
26일 각종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 후보자가 지난 1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할 당시 착용했던 패션 아이템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다.

완판 대열에 합류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방. 연합뉴스
당시 한 후보자가 들고나온 붉은색 계열의 서류 가방은 '데이빗앤헤넬'의 제품으로, 판매가는 34만9000원이다. 현재 해당 제품은 품절된 상태다.
오승열 데이빗앤헤넬 대표는 이날 한경닷컴과의 통화를 통해 "한 후보자가 가방을 들고나온 뒤 홈페이지 방문자가 약 100배 정도 늘어났다"며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매출과 문의 전화량 역시 폭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후보자가 든 가방은 7~8년 전에 만든 가방으로 보인다"며 "당시 가격은 20만 원 초반대였다"고 말했다.
데이빗앤헤넬은 의상학을 전공한 오 대표가 디자인부터 생산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독립 브랜드이다. 오 대표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원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고 한경닷컴을 통해 전했다.

한동훈 후보자가 착용한 붉은색 스카프. 화려한 패턴이 눈에 띈다. 뉴스1
이 밖에도 한 후보자가 착용한 뿔테 안경과 스카프에 대한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 후보자가 착용한 화려한 패턴이 눈에 띄는 붉은색 스카프는 '아큐리' 제품으로 가격은 16만9000원이다. 해당 제품 역시 한 후보자가 착용한 모습이 공개된 이후 일시적으로 품절이 되기도 했다.
또 한 후보자가 "오래전에 산 거라 (어디서 샀는지)모르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는 검은색 뿔테 안경은 '올리버피플' 제품으로 가격은 30~40만원대라고 추측했다.
이같은 한 후보자의 패션 센스에 네티즌들은 "한 후보자 옷 잘 입는다", "멋있다", "패션 센스는 좋은 듯하다", "색상 매치도 좋고 포인트를 잘 살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