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맛있나? 옛날 먹거리의 ‘화려한 부활’

중앙일보

입력 2022.04.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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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유통업계에 복고풍이 불고 있다. 롯데마트의 토이저러스가 출시한 포켓몬 스낵 3종. [사진 롯데쇼핑]

유통업계에 복고풍이 불고 있다. 롯데마트의 토이저러스가 출시한 포켓몬 스낵 3종. [사진 롯데쇼핑]

1990년대 출시됐던 ‘포켓몬빵’이 최근 열풍에 가까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의 복고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가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 상위 10개를 살펴보니 파자마를 제외하고 9개가 전통간식이었다. 이들 간식 제품 판매량만 250만개가 넘는다.

1위는 70만개가 팔린 달고나로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건빵·누룽지과자·오란다·김부각·뻥튀기·연근부각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자주가 개발한 ‘달고나’.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가 개발한 ‘달고나’.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이런 전통간식의 인기는 최근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은 복고(레트로)문화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증가가 그 배경으로 풀이된다. 레트로 감성이 퍼지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즐겨 찾던 전통 과자가 2030세대 사이에서 새롭고 참신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할매(할머니의 사투리)와 밀레니얼 세대의 합성어인 이른바 ‘할매니얼’ 문화의 확산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젊은 층 사이에서도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우리네 옛 간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2021년 JAJU 판매량 상위 전통간식

2021년 JAJU 판매량 상위 전통간식

유통업계에서는 당분간 복고열풍이 이어지며 관련 마케팅이 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켓몬빵의 경우 SPC삼립이 올해 2월24일 재출시한 뒤 지난 20일 기준 14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에 SPC삼립은 새로운 포켓몬빵인 ‘피카피카 부드러운 롤케잌’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11번가는 25일 ‘어메이징 삼립 브랜드위크’ 페이지를 개설해 오는 29일까지 포켓몬빵 10개를 무작위로 선착순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도 포켓몬스터와 협업한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3 포켓몬 에디션’을 25일부터 한정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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