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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 김동연 확정…김은혜와 붙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25일 확정됐다. 6월1일 지방선거에서 김 전 부총리는 경기지사 자리를 두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왼쪽),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김상선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왼쪽),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김상선 기자

이날 민주당은 지난 22~25일 진행된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김 전 부총리가 50.67%를 얻어 결선 투표 없이 경기지사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발표했다.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와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50%가 반영된 결과다. 2위 안민석 의원은 21.51%, 3위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19.06%, 4위 조정식 의원은 8.66%를 얻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펼쳐진 대전 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허태정 시장이, 충남지사 후보 경선에서는 역시 재선을 노리는 양승조 지사가 후보로 확정됐다. 허 시장은 57.51%를 얻어 42.49%의 지지를 받은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을, 양 지사는 76.54%를 득표해 23.46%를 얻은 황명선 전 논산시장을 각각 꺾었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배선호 세종시당 부위원장,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3파전을 벌인 세종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이 시장과 조 전 부시장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3일 공주 아트센터 고마에서 열린 제5회 충청유교 국제포럼에 참석. 2021.11.03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3일 공주 아트센터 고마에서 열린 제5회 충청유교 국제포럼에 참석. 2021.11.03

경기지사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김 전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지사 선거를 반드시 이기라는 경기도민과 당원동지들의 절박하고 준엄한 명령”이라며 “세 후보와 손을 굳게 잡고 단단한 원팀이 되겠다”는 인사말을 올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경선 후보들 중 당선가능성 1위를 달려온 김 전 부총리 후보 확정은 예견된 일이었다. 그러나 결선 투표 없는 본선 직행을 두고선 “반전”(수도권 의원실 관계자)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경제부총리 이력에 대선 도전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높은 인지도를 쌓아왔지만 군소 정당(새로운물결) 대표를 지내다 민주당과 합당 완료(지난 15일) 일주일만에 치러지는 경선이어서 조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당심이 민심을 따라간 결과”라며 “경쟁 후보들이 경선 기간 내내 이렇다할 차별점을 드러내지 못한 것도 낙승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상 가상대결에서 김 전 부총리와 김은혜 의원은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24일 뉴데일리의 의뢰에 따라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 상대로 벌인 조사에선 김 전 부총리가 48.8%, 김 의원이 41%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8~19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조사한 결과에선 김 의원 43.1%, 김 전 대표가 42.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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