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농협, ‘한국농협김치’ 브랜드 출범…종가집·비비고와 겨룬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농협중앙회가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한국농협김치' 출범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가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한국농협김치' 출범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가 전국의 농협 김치 브랜드를 통합한 ‘한국농협김치’를 만든다. 대표 브랜드를 앞세워 김치 내수·수출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5일 농협은 전국 8개 농협 김치 공장을 하나의 법인으로 합치고, 통합 김치 브랜드 '한국농협김치'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그간 농협 산하 김치공장들은 별도 법인으로서 각자의 김치 브랜드를 운영했다. 농협은 “국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우리 먹거리를 공급하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대표 브랜드를 육성해 대한민국 김치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은 이번 통합으로 생산 원가를 낮춰 종가집·비비고 등 ‘빅2’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는 김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지역 공장별로 특화한 상품을 생산하고, 특수 김치·수출용·절임배추 등 기능을 분담할 계획이다.

농협이 생산하는 김치는 100% 국산 농산물을 사용한다. 농협 측은 “국내 농가가 생산한 원재료 수매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수급 안정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 향후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뉴욕·버지니아주, 일본, 아세안 등에서 열리는 김치 관련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날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한국농협김치의 이름에 걸맞게 대한민국 대표 김치를 생산하는 법인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로 출범했다”고 말했다.

한국농협김치 광고 모델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한국농협김치 출시를 계기로 대한민국 김치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