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묻은 마스크 만원, 속옷보다 쉽다" 日여성 신종 돈벌이

중앙일보

입력 2022.04.25 11:22

업데이트 2022.04.25 11:27

마스크 자료사진. [사진 셔터스톡]

마스크 자료사진. [사진 셔터스톡]

일본에서 화장품이 묻은 중고 마스크가 온라인에서 한장당 평균 1000엔(약 97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 후지TV 아침 정보 프로그램 ‘메자마시8’는 사용한 마스크를 판매하는 여성들을 취재해 그 실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트위터에서는 ‘사용한 마스크 판매’, ‘중고 마스크’ 등의 해시태그가 유행했다. 립스틱이나 파운데이션 등 화장품이 묻은 마스크는 평균적으로 한장당 1000엔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대부분의 일본 젊은이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금전적으로 궁지에 몰렸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돈을 버는 방법”이라며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사용한 마스크를 트위터에서 판매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A(17)양은 매체에 “입던 속옷을 파는 것보다 쉽고, 하루 사용한 뒤 판매하는 것을 반복하면 판매 빈도가 잦아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밝혔다.

언뜻 보기엔 쉬운 돈벌이 같지만 A양은 직거래 중 신변에 위협을 느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거래 시 주로 우편으로 물건을 주고받았는데, 한 남성 구매자와 직거래했을 때 함께 호텔로 가자고 해 무서웠다. 핑계를 대고 도망친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마스크 판매를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여고생 외에도 전업주부 B(34)씨는 초등학교 저학년 딸이 사용한 중고 마스크를 판매했다. B씨는 “딸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남편의 허락을 받았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고 마스크 판매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SNS를 통한 판매는 신원이 특정돼 스토킹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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