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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노렸다"…강서구 아파트 60대 여성 살해한 이웃집 남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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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경찰서. 연합뉴스TV

서울 강서경찰서. 연합뉴스TV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5일 오전 0시 57분 경기 부천의 한 모텔 객실에 숨어있던 피의자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어르신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방문 사회복지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었으며 저소득 기초급여 수급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아파트 주민 진술, 현장 지문 등으로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추적해왔다. A씨는 범행 뒤 택시를 타고 모텔 투숙을 반복하며 은신해오다 경기 부천의 한 모텔 객실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거주하던 임대아파트 퇴거와 이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다가 이웃이던 피해자가 많은 돈을 갖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침입해 살해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피해 물품 등을 수사하는 한편 DNA 자료와 부검 자료 등을 토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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