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다이빙 직전 21초 영상…충격적 감정 결과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2022.04.24 21:34

업데이트 2022.04.25 08:51

'계곡 살인' 피해자 윤모씨와 이 사건 피의자로 지목된 이은해(31), 조현수(30) 등 일당의 모습이 담긴 사건 당일 영상 재구성. [채널A 방송화면 캡처]

'계곡 살인' 피해자 윤모씨와 이 사건 피의자로 지목된 이은해(31), 조현수(30) 등 일당의 모습이 담긴 사건 당일 영상 재구성. [채널A 방송화면 캡처]

검찰이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의 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씨가 사망한 계곡 다이빙 직전 영상이 범행을 입증할 단서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윤씨의 아내이자 이번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이은해(31)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이 사건 수사 초기 경찰에 직접 제출했던 것인데, 편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해당 영상과 관련한 영상분석전문가의 자문 내용을 이은해와 그의 내연남이자 공범으로 의심받는 조현수(30)의 범행 입증을 위한 증거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영상은 윤씨가 사망한 2019년 6월 30일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윤씨와 이씨 일행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담긴 21초 짜리 동영상이다.

해당 영상에는 수영복을 입은 조현수와 왼쪽 팔에 문신이 있는 도 다른 공범 이모씨, 반팔 티셔츠를 입은 피해자 윤씨 등이 등장한다.

'계곡 살인' 피해자 윤모씨와 이 사건 피의자로 지목된 이은해(31), 조현수(30) 등 일당의 모습이 담긴 사건 당일 영상 재구성. [채널A 방송화면 캡처]

'계곡 살인' 피해자 윤모씨와 이 사건 피의자로 지목된 이은해(31), 조현수(30) 등 일당의 모습이 담긴 사건 당일 영상 재구성.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세 남성은 수면 위 4m 높이에 있는 바위 위에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피의자들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과 달리, 윤씨는 바위 위에 주저 앉아 다리를 앞으로 모은채 손으로 바닥을 짚고 같은 자세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당일 오후 6시경 조현수가 다이빙 시범을 보이고 피해자를 괴롭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에는 정작 사건의 진실을 가려 낼 결정적인 장면인 윤씨의 입수 장면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 영상을 분석한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 소장은 해당 영상이 의도적으로 편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감정 결과를 검찰에 전달했다고 한다.

황민구 소장은 채널A와 인터뷰에서 “보통 억울한 사람 입장에서는 사건의 진실을 잘 보여주기 위해 (영상에) 손대지 않고 원본 그대로 제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상은 화질 자체가 3배에서 5배 정도 압축돼 있다. 2차적 편집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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