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 숨진 남편 '호구'라더라…피부만 스쳐도 경멸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2.04.24 16:59

업데이트 2022.04.25 03:08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가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가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가 조현수(30)와 수배가 내려진 뒤에도 서울 종로와 인사동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은해가 과거 10대 때 조건만남을 해왔다는 증언도 나왔다.

23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은해와 조현수의 지인들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은해의 도피를 도왔던 A씨의 친구는 인터뷰에서 "A씨가 두 사람과 서울 광장시장에서 육회를 먹었다고 하더라. 인사동도 가고 밥 먹고 놀다가 헤어진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그것이 알고싶다'에 이은해가 도주 중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났을 때 정말 평상시와 다름없었다. 거리낌 없이 다니다 보니까 수배가 됐다는 걸 의심을 못 했다"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이은해의 중학교 동창의 제보도 있었다. 동창 B씨는 "가출팸 무리 중 한 명"이라며 "은해나 그쪽 무리가 질이 나빠서 별로 어울리고 싶지 않은 친구들이었다. 고등학생 때는 조건만남을 하고 다니거나 돈을 훔쳤다. 친구들이랑 PC방에 가면 항상 (조건만남을 하기 위해) 채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B씨는 "(조건만남이) 은해 생활이 돼버려서 생계를 책임지는 수단이었던 것 같다. 부평경찰서에서 엄청 유명하다. 경찰서에 열 손가락 넘게 갔을 정도이고 다들 뉴스 보고 '은해 나왔다' 했을지도"라고 말했다.

프로파일러 표창원씨는 "이은해가 청소년기부터 금전을 획득하고 소득을 올리는 수단은 남자였던 것 같다"며 "그가 살아가고 사치, 향락을 충족시키는 방법이었다. 그게 확대되고 발전하면서 결혼이라는 것을 또 하나의 수단으로 삼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은해가 윤씨와 혼인 기간 포함해 지난 8년 동안 만나온 남자는 확인된 것만 6명이라고 전했다.

이은해 중학교 동창은 윤씨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이은해가 '남자친구야 인사해'라며 소개를 시켜줬다. 그런데 저희들 앞에서는 '일명 호구다, 호구'라고 말했다"며 "이은해가 평소에 윤씨 피부만 스치기만 해도 정말 경멸했었다. 면전에서 되게 싫어했었다"고 밝혔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윤씨를 낚시터에 빠트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