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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제주도서 REC 구매 “올해 재생에너지 전환율 60% 달성”

중앙일보

입력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폴란드 공장.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폴란드 공장.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RE100(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엔솔은 충북 오창 공장의 재생에너지 적용을 늘리기 위해 제주에너지공사·제주특별자치도청·제주 동복마을로부터 2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풍력·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를 구매했다고 24일 밝혔다. LG엔솔 측은 “이번 REC 구매를 통해 오창 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이 지난해 16%에서 올해 50%까지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100은 ‘재생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LG엔솔은 지난해 4월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했다. 가입 전에도 전 세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빠르게 끌어올려 왔다. 유럽 폴란드 공장, 미국 미시간 공장은 각각 2019년, 2020년에 이미 RE100 목표를 조기 달성했고, 중국 난징(南京) 전기차 배터리 1·2공장은 올해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엔솔은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그룹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지난 1월 발표한 ‘RE100 연례 보고서’에서 RE100 가입 국내 기업 14개사 가운데 전환율(2020년 기준) 33%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LG엔솔 관계자는 “오창 공장을 포함해 올해 전 세계 모든 생산 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고객 및 투자자의 기후변화 대응 요구 증대로 RE100 전환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배터리는 탄소 중립 시대의 핵심 제품으로 앞으로도 탄소 배출 저감의 모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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