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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복두규·윤재순·강의구...尹총장때 측근들, 비서관 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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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다음 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대통령실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정부 청와대에서 주로 대통령의 최측근을 기용해 온 인사ㆍ총무 관련 직책엔 윤 당선인과 오랜 호흡을 맞춰 온 검찰 일반직 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수석 및 주요 비서관급 인선은 주말쯤 윤 당선인 보고 및 낙점을 거쳐 이르면 24일 발표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경남 진주시 중앙유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경남 진주시 중앙유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새 정부 대통령실 직제는 2실(비서실ㆍ국가안보실) 5수석(경제ㆍ사회ㆍ정무ㆍ홍보ㆍ시민사회) 체제로 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공석인 국가안보실장엔 김성한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 경호처장엔 김용현 인수위 청와대이전TF 부팀장 임명이 유력하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직제 개편과 인선을 같이 발표할 것”이라며 “(언론 보도된) 6수석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수석으론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다. 경제수석엔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최상목 경제1분과 인수위원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인 김소영 인수위원이 경합 중인 가운데 최 전 차관 지명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고 한다.

사회수석으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안상훈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 시민사회수석엔 강승규 전 의원이 거론된다. 다만 강 전 의원의 경우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던진 김은혜 의원을 핵심에서 돕고 있어 경선 결과에 따른 변동 가능성이 있다.

윤 당선인의 입을 대신할 홍보수석과 대변인은 전ㆍ현직 언론인을 중심으로 검토 중이다.다만 홍보수석엔 대선 당시 윤 당선인의 언론 특보를 지낸 인사도 물망에 올라있고, 대변인엔 최근 계약 종료를 앞둔 여성 방송인의 이름이 하마평에 주로 올랐다.

지난해 3월 4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뒤 대검찰청을 떠나는 모습. 윤 당선인 뒤를 바로 따르는 사람이 윤재순 부천지청 사무국장이다. 윤 당선인이 사퇴 의사를 밝히기 위해 대검찰청에 들어설 당시 차량 옆자리에 탑승하고 있었다. 검찰총장 차량 옆자리엔 대검 기획조정부장이나 정책기획과장 등 검사 출신 인사가 타는게 일반적이다. 뉴스1

지난해 3월 4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뒤 대검찰청을 떠나는 모습. 윤 당선인 뒤를 바로 따르는 사람이 윤재순 부천지청 사무국장이다. 윤 당선인이 사퇴 의사를 밝히기 위해 대검찰청에 들어설 당시 차량 옆자리에 탑승하고 있었다. 검찰총장 차량 옆자리엔 대검 기획조정부장이나 정책기획과장 등 검사 출신 인사가 타는게 일반적이다. 뉴스1

비서관급 인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사수석을 대체할 인사기획비서관으론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과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함께 거론된다. 복 전 국장은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검찰 일반직 직원의 인사 및 집행 예산 등을 총괄하는 대검 사무국장을 지냈다.

대통령실 살림살이를 도맡을 총무비서관으론 윤재순 부천지청 사무국장의 이름이 하마평에 올랐다. 현재 인수위에 파견된 윤 국장은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검 운영지원과장을 맡았다. 윤 국장은 지난해 3월 4일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사의를 밝히기 위해 대검을 찾았을 당시 윤 당선인의 차량 옆자리에 앉았던 최측근 인사다.

역시 인수위에 파견된 검찰총장 비서관 출신의 강의구 서울중앙지검 수사지원과장은 대통령 부속실 팀장으로 거론된다. 검찰 일반직인 윤 국장과 강 과장은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다음달 9일 자로 검찰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상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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