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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북부서 연쇄 폭발로 100여명 사상…IS “우리 소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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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타 칸다하르의 한 모스크. 기사 내용과는 관련없음.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타 칸다하르의 한 모스크. 기사 내용과는 관련없음.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무슬림 시아파 모스크(이슬람사원)를 겨냥한 연쇄 폭발이 발생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하아마통신 아프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아프간 북부 발크주 주도 마자르-이-샤리프의 사이 도켄 사원에서 신도들이 금식 성월인 라마단을 맞아 기도하고 있을 때 폭발이 발생해 30여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다.

다만 AFP통신은 보건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12명 이상이 숨졌고 58명이 다쳤다”고 보도하는 등 매체별 사상자 집계 수에는 차이가 큰 편이다.

또 이날 북부의 다른 도시 쿤두즈에서도 폭발이 발생해 1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후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가 모스크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아프간에서는 인구의 85∼90%가 수니파로 분류되며, 10∼15%밖에 되지 않는 시아파는 다수 수니파 등으로부터 차별과 공격을 받아왔다.

그간 IS는 시아파를 배교자로 부르며 적대감을 드러내 왔으며, 특히 IS의 아프간 지부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은 현지 시아파 주민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끔찍한 테러를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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