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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승헌 선생님, 헌신 따를 것"…42일만에 페북 재개

중앙일보

입력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승헌 선생님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고(故) 한승헌 전 감사원장에 대한 추모 글을 올렸다.

이 고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것은 지난달 10일 대선 패배 후 선대위 해단식 소감을 전한 이후 42일 만이다.

변호사 출신인 이 고문은 “선배 인권변호사들의 발자취는 힘들고 지칠 때마다 늘 옳은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와 같았다”며 “1세대 인권변호사로서 유신정권에 저항하고 민주주의의 진보를 위해 애쓰신 한승헌 선생님 역시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우리 후배들의 귀감이 되어주셨던 선생님의 비보에 좀처럼 슬픔을 감추기 어렵다”며 “평생에 걸친 당신의 헌신을 기억하고 따를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 전 감사원장은 지난 20일 저녁 향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군사정권 시절 시국사건을 다수 변론하며 ‘1세대 인권변호사’로 불렸다. 한 변호사는 1957년 고등고시 사법과 8회에 합격한 뒤 법무관을 거쳐 1960년 법무부ㆍ서울지검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이후 1965년부터는 변호사로 개업해 ‘민청학련’ ‘동백림 간첩단’ 사건과 김지하 시인의 ‘오적’ 필화사건을 변론하는 등 군사정권에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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