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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韓 50대 부자…이재용 제치고 첫 1위 오른 인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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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진 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진 카카오]

한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처음으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1위에 올랐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일(현지시간) 2022년 한국의 50대 부자 순위를 발표하며 김범수 창업자의 재산이 96억 달러(11조9000억원)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92억 달러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위에 올랐고, 3위는 77억 달러를 보유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사모펀드업계 억만장자인 김병주 회장이 올해 가장 큰 재산 상승폭을 기록했다”며 “김 회장은 최근 뉴욕에 기반을 둔 다이얼캐피탈파트너스에 MBK파트너스의 소수 지분을 거의 90억 달러에 매각한 뒤 순자산이 77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69억 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CVO(최고비전제시책임자·68억5000만 달러)가 4ㆍ5위를 차지했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64억 달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4억 달러),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39억 달러),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37억 달러),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35억 달러)이 6~10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수출지향 국가인 한국이 지난해 4% 성장했음에도 주식시장이 부진하며 상당수 부자들의 자산가치가 줄었다고 파악했다. 김범수 전 의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자산은 지난 1년간 각 10억 달러, 32억 달러 줄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대한민국 50대 부자 명단에 새로 진입한 7명 중 3명은 스타트업 창업자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공동창업자 송치형 의장(9위ㆍ37억 달러)과 김형년 부회장(22위ㆍ19억5000만 달러), 토스를 만든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36위ㆍ12억 달러)다.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 부인 유정현 NXC 감사(15위ㆍ30억 달러)도 처음 50위권 부자 순위에 등장했다.

효성그룹의 조현상(44위)ㆍ조현준(47위) 형제도 50위 내 진입했다.

포브스 2022년 ‘대한민국 50대 부자’. [사진 웹사이트]

포브스 2022년 ‘대한민국 50대 부자’. [사진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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