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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기업 중 포스코 제일 먼저 갔다...광양제철소서 '엄지 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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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박2일 지역 순회 일정 중 21일 오후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았다. 지난달 대통령 당선 이후 첫 대기업 현장 방문이다.

윤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제철이 산업의 기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고, 포스코가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늘 주축이었다”며 “한국 제철(산업)이 4차 산업혁명, 탄소중립 등을 함께 실현해 나가면서 한국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제1고로(용광로) 앞에서 쇳물이 생산되는 과정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제1고로(용광로) 앞에서 쇳물이 생산되는 과정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뉴스1]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그룹 차원의 균형 성장을 위해 포스코가 올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며 “향후 철강은 물론 2차전지 소재·리튬·니켈·수소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변화하고,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전세계 15개 초대형 고로 현황. 그래픽 김은교 기자

전세계 15개 초대형 고로 현황. 그래픽 김은교 기자

尹, 광양 1고로에서 현장 직원 격려

윤 당선인이 지난달 9일 대통령 선거 이후 대기업을 직접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를 방문했을 때 윤 당선인은 동행하지 않았다. 대신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이 경제1·경제2·과학기술·사회복지분과 인수위원과 함께 현대차를 찾았다.

이날 윤 당선인이 현장에서 직원을 격려한 광양제철소 제1고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철소다. 내용적 5500㎥ 이상 초대형 고로는 세계에서 15개뿐인데, 이 중에서도 광양 제1고로는 내용적 6000㎥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 등장한 어떤 고로보다 규모가 크다. 1987년 첫 쇳물을 생산한 이래 지금까지 누적 1억2000만t의 쇳물을 쏟아냈다. 최근엔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기반해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제1고로(용광로) 앞에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제1고로(용광로) 앞에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광양제철소는 단일 제철소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자동차용 강판 전문제철소를 지향한다. 지난해 약 820만t의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했다. 연간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가 8000만 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대 중 한 대가 포스코 강판을 사용해 만들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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