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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가고, 확진자도 기말고사 치른다…바뀌는 학교 방역[Q&A]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 효원초등학교에서 1학년 어린이들이 풍선의 바람을 이용한 헬리콥터 날리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 효원초등학교에서 1학년 어린이들이 풍선의 바람을 이용한 헬리콥터 날리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가 시작된다. 방역을 위한 온라인 수업은 사라지고,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도 갈 수 있게 된다. 1학기 기말고사는 확진자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일 '오미크론 이후 학교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국 모든 학교의 일상회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며 "5월 1일부터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특수학교는 정상 등교를 하며 방역 목적의 원격수업은 가급적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달라지는 학교 방역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정리했다.

이제 등교 전 자가검사 안 해도 되나
이전에는 교육부 차원에서 등교 전 자가검사를 주 2회, 4월 18일부터는 주 1회 ‘권고’했지만 5월부터는 권고를 하지 않고 교육청 자율에 맡긴다. 교육청에서 필요하다면 계속 권고할 수 있으나, 정부로서는 자가검사를 더 권고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기말고사는 확진자도 치를 수 있나
방역당국에서 확진자 격리를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으로 변경하면 확진자가 등교해서 기말고사를 치를 수 있게 된다. 방역 당국이 5월 말부터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만큼 확진자 응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확진자가 별도 격리된 장소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하는 등 관련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학여행, 숙박형 체험학습도 가능해지나
5월 1일부터 비교과활동, 방과 후 활동, 돌봄활동을 전면 재개한다. 수학여행 같은 숙박형 프로그램 운영도 학부모 의견 수렴을 거쳐 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아직 완전히 안전한 상황은 아니여서 수련회나 수학여행지에서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 
짝꿍도 다시 생기나  
교과·비교과 수업이 전면 재개되기 때문에 모둠 활동도 가능하고 옆자리에 앉는 짝꿍도 다시 생길 수 있다. 다만 급식실 칸막이는 1학기 동안은 유지하도록 하고 식사할 때 대화를 자제하는 등의 조치는 계속 권고할 예정이다.
20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업시간에 마스크 벗어도 되나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 다만 5월 1일부터는 꼭 보건용 KF80 이상 마스크가 아니어도 되고,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써도 된다. 다만 음악 시간에 리코더 연주를 하는 등의 활동은 현장에서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야외 체육시간이나 체험학습의 경우, 방역 당국이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다면 마스크를 벗는 방안을 검토한다. 
대학도 MT등 숙박형 행사 가능한가
대학 방역 지침도 완화한다. 다음 달 1일부터 강의실 거리 두기 기준도 해제된다. 지금은 강의실에서 한 칸씩 띄워 앉아야 하지만 다음달 부터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그 동안 학교 방역 담당 부서 승인이 있어야 가능했던 대학 숙박형 교육행사도 신고제로 바뀐다.
대학 온라인 수업은 앞으로 사라지나
코로나19 국면에서 대학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할 수 있는 비율을 제한한 규제를 풀었다. 이 규제 완화에는 온라인 수업을 통해 대학 교육을 혁신한다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제도는 앞으로도 그대로 갈 것으로 본다. 교육부는 대면 수업 확대를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5월 이후 수업 방식을 변경하는 것은 대학이 학생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바꾸도록 할 계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오미크론 이후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 발표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오미크론 이후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 발표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이날 유 부총리는 교육당국 수장으로서 코로나19에 대처했던 소회를 밝히며 “처음에 온라인 개학을 결정할 때 가장 어려웠고, 계속해서 변하는 상황 속에서 매일이 긴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를 바탕으로 일상회복을 위해 노력해주신 학부모, 학생, 교직원, 교육 현장의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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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방역지침 주요 변경사항 (유·초·중등·특수학교).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학교 방역지침 주요 변경사항 (유·초·중등·특수학교).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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