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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결의 채택 유럽의회에 "거짓 조작" "사기집단" 반발

중앙일보

입력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이후 전국적으로 2670여 명의 청년들이 어렵고 힘든 부문에 용약 탄원진출했다"라고 보도했다.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이후 전국적으로 2670여 명의 청년들이 어렵고 힘든 부문에 용약 탄원진출했다"라고 보도했다. 뉴스1

북한 외무성은 유럽의회가 대북 인권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 19일 “거짓 조작” “사기 집단” 등 격한 표현을 써가며 비난을 쏟아냈다.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거짓을 조작해내는 사기 집단’이라는 글에서 유럽의회가 최근 채택한 ‘북한의 종교 소수자에 대한 박해를 포함한 인권 상황’ 결의를 두고 반발했다.

외무성은 “종교 차별, 민족 배타주의, 어린이 권리 침해, 경찰 폭력 등 제 땅의 인권유린 실태도 바로잡지 못하는 유럽의회가 주제넘게 남의 인권 문제를 논하는 것 자체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허위 날조로 일관된 결의는 용납 못 할 도발ㆍ적대 행위”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인민의 요구에 부합되는 가장 참다운 인권이 향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 입법부인 유럽의회는 지난 7일(현지시간)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 중 하나”로 지목하면서 2016년 핵실험 규탄 결의 이후 6년 만에 대북 결의를 채택했다.

또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유럽협회 리광혁 연구사 명의의 다른 글에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무기 제공에 극성이라며 “우크라이나 위기를 이용해 무기 장사판을 크게 벌여놓고 막대한 돈벌이를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리 연구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까지 제공하는 경우 붙는 불에 기름치는 격이 돼 위기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은 위기를 악화시키는 살인 무기 지원 놀음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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