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조 사들일 거물" 외신이 주목한 한국인 누구

중앙일보

입력 2022.04.19 20:01

업데이트 2022.04.19 22:17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 [링크드인 캡처]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 [링크드인 캡처]

암호화폐 테라(UST)와 루나의 개발업체인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한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거물로 주목받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권 CEO가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논란이 있는 인물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조명했다. 그를 또 가장 주목받는 비트코인 시장의 큰손이라고 평가했다.

권 CEO가 이끄는 그룹은 UST의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올해 비트코인 15억 달러(약 1조8500억원) 이상을 매입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을 최대 100억 달러 어치(약 12조4000억원) 살 계획이라고 한다.

권 CEO는 지난 3월 “비트코인 보유량을 100억 달러 수준까지 늘리겠다”며 “10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UST는 비트코인 기준의 새로운 화폐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UST가 이더리움에 이어 2번째로 큰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UST는 달러와 1대1로 가치가 고정(페깅)된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코인)이다. UST는 시가총액이 170억 달러(약 21조원)를 넘어 테더(USDT), USD코인(USDC)에 이어 스테이블코인 시총 3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권 CEO는 UST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라가 2년 안에 최대 스테이블코인이 될 것이라는 데 강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UST에 대해 거대한 규모의 ‘폰지 사기’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30세인 권 CEO는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권 CEO는 2016년 분산 네트워크를 연구하다 암호화폐라는 ‘토끼굴’에 빠져들었다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다.

권 CEO는 2018년에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씨와 함께 테라폼랩스를 설립했다. 현재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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