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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의 셀럽앤카]㉖ 車로 맺은 터미네이터와 거친 녀석의 인연

중앙일보

입력

iX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BMW가 ‘새로운 시대의 선구자’로 개발한 모델이다. [사진 BMW코리아]

iX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BMW가 ‘새로운 시대의 선구자’로 개발한 모델이다. [사진 BMW코리아]

아널드 슈워제네거(75)와 크리스토프 왈츠(66)는 유럽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미국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로 우뚝 올라섰다는 공통점이 있다. 슈워제네거는 실베스터 스탤론과 함께 역대 최고의 액션 배우로 꼽힌다.

‘터미네이터2’에서 명장면으로 꼽히는 용광로로 들어가는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모습. [사진 트라이스타픽처스]

‘터미네이터2’에서 명장면으로 꼽히는 용광로로 들어가는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모습. [사진 트라이스타픽처스]

슈워제네거는 보디빌더 출신으로 미스터 유니버스와 미스터 올림피아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그의 근육질 몸매에 반한 할리우드가 러브콜을 보냈다. 심한 독일어 억양 때문에 연기 생활 내내 고생했지만, ‘코난’과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통해 인기 배우로 자리 잡는다.

미 주지사까지 지낸 슈워제네거

이런 명성을 바탕으로 정계에 진출해 2003~2011년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재선)를 지냈다. 그래서 주지사(Governor)와 터미네이터(Terminator)를 합쳐 만들어진 별명 ‘가버네이터(Governator)’로 불린다.
외국(오스트리아)에서 출생해 미 헌법상 대통령 피선거권이 없는 것 때문에 정계 안팎에서 개헌(헌법 수정)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크리스토프 왈츠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악랄한 독일군 장교 역을 맡았다. [사진 유니버설픽처스]

크리스토프 왈츠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악랄한 독일군 장교 역을 맡았다. [사진 유니버설픽처스]

왈츠는 현존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꼽힌다. 연극배우 출신으로 할리우드 진출은 늦은 편이다. 2009년 퀜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독일군 장교(한스 란다 대령) 역을 맡았는데 독어뿐만 아니라 영어·불어·이탈리아어 등 다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해 천재 배우라는 인상을 남겼다.

다국어 능통한 천재 배우 왈츠  

상업 영화임에도 왈츠는 놀라운 연기력 덕분에 프랑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2009년)과 미 아카데미 남우조연상(2010년) 등 무려 20여 개의 연기상을 받았다.
이후 ‘장고: 분노의 추적자’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다시 받았고, ‘007’ 시리즈에서도 눈에 띄는 악역으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가 됐다.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BMW iX의 TV 광고에서 ‘천둥의 신’ 제우스로 나오는 장면. [사진 BMW USA 유튜브 캡처]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BMW iX의 TV 광고에서 ‘천둥의 신’ 제우스로 나오는 장면. [사진 BMW USA 유튜브 캡처]

두 배우를 이어주는 공통적인 매개체가 또 하나 있다. 바로 독일 BMW의 iX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BMW가 ‘새로운 시대의 선구자’로 개발한 모델이다. 지난 2월 미국에서 매번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미식축구(NFL) 결승전 수퍼보울이 열렸다.

쉬는 시간에 눈에 띄는 TV 광고가 방영됐는데 바로 슈워제네거가 출연한 것이다. 은퇴한 뒤 휴양지인 미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에 사는 제우스 역을 맡았다. ‘천둥의 신’답게 다양한 충전 모습을 보여주며 iX를 타고 나타났다.

실제 캘리포니아 주지사 재임 시절 전기차 인프라 보급에 앞장서며 미 테슬라가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앞서 왈츠는 iX 출시 당시 첫 시승자라는 지위로 다양한 행사에 나타났다. BMW의 메타버스 공간인 조이토피아(Joytopia)에서도 iX를 소개하는 동물 캐릭터 여우의 목소리를 맡았다.

18일 시승한 BMW iX는 중앙일보 올해의 차(COTY) 평가에서 전기차로는 처음 ‘올해의 차’ 상을 받았다. 강병철 기자

18일 시승한 BMW iX는 중앙일보 올해의 차(COTY) 평가에서 전기차로는 처음 ‘올해의 차’ 상을 받았다. 강병철 기자

18일 시승한 BMW iX는 중앙일보 올해의 차(COTY) 평가에서 전기차로는 처음 ‘올해의 차’ 상을 받았다.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 못지않게 주행 성능이 탁월했고,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완벽에 가까웠다.

전기차 첫 ‘올해의 차’ 수상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한스 짐머와 협업해 만든 사운드 시스템은 주행 모드와 속도에 따라 다른 소리를 냈다. 배기음이 없는 전기차의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을 보완했다.
가격(x드라이브50 기준 1억4630만원)만 봤을 때는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현재로써는 경쟁 차종이 없을 만큼 성능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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