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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안철수 손잡고 합당 선언…지방선거 공천 돌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합당 선언을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대선에서 합의한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정부의 초석을 놓기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또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하고 새로운 정강·정책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발표 직후 안 위원장은 부친인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의 병세 위독 때문에 곧장 부산으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인사의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국민의당 측 신청자를 포함해 신청자가 4명 이상인 지역은 100% 여론조사 방식의 예비경선을 거쳐 3명으로 추리고 3명 이하의 지역은 바로 본경선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19일부터 이틀간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의 후보자 추가 등록을 받겠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명으로 합당을 공식 선언한 후 인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명으로 합당을 공식 선언한 후 인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합의문에 명시된 ‘지도부 구성 등 양당 간 합의사항 실행’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출신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추가하고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부원장을 국민의당 인사로 임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당직자 고용승계 문제를 놓고는 “당직자 승계 후 역량을 확인해 처우를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당이 통합으로 전열을 정비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취약 지역에서 인물난을 겪고 있다. 경북·강원지사는 공천 신청자가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강원 지역 수성을 위해 민주당 일각에선 ‘이광재 의원(강원 원주갑) 차출론’이 나오지만, 이 의원은 최근 “국가 차원의 일을 더 하고 싶다”는 뜻을 주변에 밝혔다고 한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제5차 회의를 갖고 경기지사 경선을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와 안민석·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간 4파전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충북지사 후보로는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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