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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당선인측 "정호영, 국회 청문회 자리서 판단해달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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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기자회견 이후 풀리지 않은 의혹들에 대해 "국회 청문회를 통해 판단해달라"고 말했다고 18일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가 국민 앞에서 모든 것을 검증받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서울 통의동 제20대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3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서울 통의동 제20대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3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배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과 관련한 윤 당선인의 반응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씀이 따로 없었다. 차분하게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 후보자 외에도 여러 후보자에게서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검증 실패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당선인 인수위에서 하는 인사 검증 시스템이 완벽하다고 자평할 수 없다"며 "다만 역대 어느 정부 인수위 시절보다 세밀하게 검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전날 김오수 검찰총장이 사퇴를 표명한 것에 대해 "(윤 당선인은)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김 총장의 전임인 윤 당선인이 지난해 3월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바 있어 지금의 상황과 비슷하다'며 거듭 입장을 묻자 "당선인께서 사의 표명 또는 사표 제출하라 말씀하신 게 아니기 때문에 지켜보는 입장에서 차분히 지금 상황을 고심하시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 사태에 대해) 어떤 방안을 논의하고 수습 중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방미했던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이 미국 측 고위층을 만나지 못했다는 지적에 배 대변인은 "문전박대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접견을 비롯한 모든 의제를 들고 일본으로 향한다"고 해명했다.

대미 정책협의단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등을 직접 면담하지 못했지만, 대일 협의단은 기시다 총리 면담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핵 협상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18∼22일 방한 기간 윤 당선인과 만날 일정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일정은 확인된 바 없다"고 답했다.

배 대변인은 지난 16일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와 관련해서도 "당선인의 별도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후 정·재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함께 글로벌 중추 국가 경제 도약을 향한 정책간담회를 연다. 배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대한민국 복합위기 극복과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을 향한 경제안보 방안을 함께 구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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