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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한동훈 이슈 지우려, 이은해 검거했다는 민주당 의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조현수씨 검거를 두고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양이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의자가 검거되어 다행입니다만, 윤석열 당선인 집무실 국방부 이전 건이나 장관후보자 문제 등… 이런 시기에 2019년 6월에 발생한 사건이 왜 전면에 나온 건지 궁금하다"며 "장관후보자들도 정호영·한동훈 둘만으로 좁히고 있다. 이슈에 끌려가지 말고 끌고가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양이 의원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초로 올린 글. [양이 의원 페이스북 캡처]

양이 의원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초로 올린 글. [양이 의원 페이스북 캡처]

양이 의원은 이후 8차례 해당 글을 수정했다. [양이 의원 페이스북 캡처]

양이 의원은 이후 8차례 해당 글을 수정했다. [양이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이후 글을 수정해 '정 후보자, 한 후보자' 내용을 지우고 "사건 발생 후 현재까지 알려진 일지를 보니, 일산 서부서가 불구속 송치한 것을 인천지검이 작년에 수사한 결과"라며 사건 일지를 올렸다.

그러면서 "김학의 성접대 의혹 사건이나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사건도 이렇게 제대로 수사할 수 있었을것"이라며 "시간끌기하더니 공소시효 넘기고 주가조작으로 구속되어 미국 같으면 종신형 받았을 이를 보석허가 해주고, 전주 김건희씨는 수사조차 안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기관이 정치화되면 얼마나 무기력하고 선택적 정의를 구현하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양이 의원 페이스북글에 달린 댓글 반응. [양이 의원 페이스북 캡처]

양이 의원 페이스북글에 달린 댓글 반응. [양이 의원 페이스북 캡처]

양이 의원의 해당 글에 네티즌들은 댓글로 "뭔 X소리냐. 도주중인 살인용의자가 잡혔는데 그게 전면에 떠야지. 추하다" "이런사람이 국회의원이냐" "이딴 음모론 늘어놓느냐. 댁네 가족이 저런 비극 당해도 정치병에 중독돼서 그런소리 하실거냐" 등 비판적 댓글이 이어졌다. 양이 의원은 해당 글을 올린 뒤 이틀간 여덟차례 수정했지만 문제가 된 내용은 삭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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