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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일본에 정책협의단 파견…단장엔 정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이어 일본에도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한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오전 통의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하고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파견에 이어 일본으로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24일 일본으로 출국해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일본 외무성을 비롯한 행정부와 국회, 재계, 언론계, 학계 인사 등을 면담할 계획이다.

정책협의 대표단은 7명으로 구성되며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단장, 김석기 의원이 부단장을 각각 맡는다. 정 의원은 한·일 의회외교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주오사카 총영사를 지내고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맡는 등 국회 내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히는 인사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인수위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 의원은 “최악의 상황으로 방치되어 왔던 한·일 관계를 복원하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윤 당선인이 특사인 제게 부여한 임무는 한·일 두 나라의 역사를 직시하면서 ‘김대중-오부치 2.0’의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외무성을 비롯한 행정부, 국회, 재계, 언론계, 학계 인사들과 폭넓은 정책면담을 통해 북핵 등 정책공조와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과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한다. 또 장호진 전 주캄보디아 대사와 외교부 동북아국장 출신의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 등 전직 외교관들도 참여한다.

윤 당선인은 앞서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미국으로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외국으로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은 일본이 두 번째다.

배 대변인은 방일 목적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의 대북정책과 한·일 관계 등 정책협의를 위해 파견된다”며 “대북 공조, 한·일 현안 해결을 위한 토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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