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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앞세운 키움, 두산 꺾고 7연승…한화·NC 연패 탈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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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15일 잠실 두산전 7회 초 1사 2루서 쐐기 적시타를 때려낸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후가 15일 잠실 두산전 7회 초 1사 2루서 쐐기 적시타를 때려낸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정후의 2타점 활약과 신인 박찬혁의 홈런 등을 묶어 4-1로 이겼다.

이로써 키움은 지난 8~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과 12~14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을 싹쓸이한 데 이어 두산과의 원정 3연전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전까지 4위였던 키움은 8승 4패(승률 0.667)을 기록하게 돼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한 LG 트윈스와 공동 2위를 이루게 됐다.

키움은 0-1로 뒤진 2회 초 선두타자 송성문의 동점 솔로포(시즌 2호)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 5회 이용규와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정후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는 신인 거포 박찬혁이 좌월 솔로홈런(시즌 2호)을 쳐 다시 한 발 달아났고, 김혜성의 2루타에 이은 이정후의 쐐기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면서 KBO리그 데뷔 첫 승리를 수확했다.

3연승 중이던 두산은 9회 말 무사 만루에서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격한 뒤 역전 기회를 이어갔지만, 장승현이 1루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흐름을 놓쳤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선 정수빈의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2루주자까지 포스아웃돼 추가 득점 없이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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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SG 랜더스는 인천 삼성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최지훈의 결승타를 앞세워 5-0으로 완승했다. 전날(14일) 개막 10연승이 끝났지만, 후유증 없이 곧바로 반등하는 저력을 뽐냈다. 11승 1패로 승률이 0.917에 달한다. 삼성은 3연승을 마감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LG를 7-3으로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하주석과 노수광이 5타점을 합작했고, 김태연이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윤대경은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첫 승을 올렸다. LG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는 5회 KBO리그 첫 홈런을 날렸지만, 빛이 바랬다.

NC도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5-0으로 이겨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 웨스 파슨스가 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가 6회 솔로홈런(시즌 2호)을 쳤고, NC 간판타자 양의지는 개막 5경기 만에 첫 안타로 물꼬를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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