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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리빙 테크기업으로 변신…2026년 매출 4조 목표"

중앙일보

입력

한샘이 온ㆍ오프라인 결합을 통해 ‘리빙 테크기업’으로의 변신을 골자로 한 7대 중장기 전략을 밝혔다.
한샘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었다. 지난 1월 초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 최대주주가 바뀐 한샘이 체제 변경 후 내놓은 첫 경영 청사진이다.

한샘 김진태 대표가 15일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한샘의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샘]

한샘 김진태 대표가 15일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한샘의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샘]

이날 행사에서 김진태 대표는 “2026년까지 매출 4조원 달성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공 프로세스 혁신 ▶고객경험 혁신 ▶운영 효율 극대화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 등 5개 중점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샘이 과거 제조ㆍ유통업을 기반으로 국내 홈인테리어 분야 1위에 올랐다면 앞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정보기술(IT) 기술 기반의 ‘리빙 테크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 도약  

한샘은 홈리모델링 영역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 가속화하기 위해 소비자가 리모델링의 모든 정보를 쉽게 찾고 스스로 설계해볼 수 있는 ‘정보 탐색’ 영역을 고도화한다. 한샘은 전국 900여 개 대리점과 60여개 대형 쇼룸의 유통망, 5000여 명의 전문 설계상담 인력, 8000여 명에 이르는 시공협력기사 등 오프라인 조직을 갖추고 있다. 또 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에 축적된 6만여 건에 달하는 리모델링 시공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여기에 온라인 플랫폼의 핵심 기능인 정보 탐색을 기능을 고도화하면 상담과 설계, 시공, AS까지 홈리모델링 전 영역에 걸쳐 기존의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 또는 오프라인 인테리어 기업이 갖지 못한 초격차 경쟁력을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품질 3D 렌더링 기술을 적용한 한샘의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 [사진 한샘]

고품질 3D 렌더링 기술을 적용한 한샘의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 [사진 한샘]

시공 기간 최대 5일 단축  

한샘은 2024년까지 현재 10일에서 15일 정도 소요되는 집 전체 리모델링 공사의 시공 기간을 최대 5일까지 단축할 계획이다. 시공시간을 줄이면서도 마감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공법의 혁신’과 ‘시공 표준화’를 통해 ‘리모델링 5일 시공’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샘은 ‘고객의 집이 가장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드는 고객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홈인테리어의 전 과정에서 고객경험의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케팅과 고객 상담, 소비자보호 관련 조직을 통합해 ‘CX(Customer Experience, 고객경험) 혁신본부’를 신설했다.

한샘 상암사옥. [사진 한샘]

한샘 상암사옥. [사진 한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영업’과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상품 개발’ 등 핵심 분야에서 운영 효율 극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리모델링을 사업을 담당하던 리하우스(Rehaus) 사업본부와 부엌ㆍ욕실 전담 사업부문인 KB(Kitchen&Bath) 사업본부를 ‘홈리모델링 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 해외진출과 스마트홈, 인수합병(M&A) 등의 신사업 발굴을 통해 홈인테리어 분야의 사업 영역 또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명과 후드, 쿡탑, 전동침대, 커튼 등이 IoT로 연동되는 ‘스마트홈 패키지 도입’으로 스마트홈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김진태 한샘 대표. [사진 한샘]

김진태 한샘 대표. [사진 한샘]

“2026년 매출 4조원 달성”

김진태 대표는 “한샘은 전통적인 제조·유통업이 아닌,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리빙 테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6년까지 홈리모델링 부문 매출 2조원을 포함한 전사 매출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수익성 개선과 핵심사업 집중해 자산 효율성 증대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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