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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공주 팍팍한 뉴욕살이…남편, 변호사 시험 또 떨어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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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 전 공주와 남편인 고무로 게이가 지난 2021년 11월 14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 전 공주와 남편인 고무로 게이가 지난 2021년 11월 14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30) 전 공주와 결혼한 동갑내기 고무로 게이가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또 불합격했다.

14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뉴욕주 변호사 시험 합격자 명단에 마코 전 공주의 남편인 고무로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작년 7월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응시해 불합격한 고무로는 올해 2월 재차 도전했으나 다시 낙방했다.

뉴욕주 변호사시험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는 3068명이 지원해 약 1378명이 합격, 약 45%의 합격률을 보였다.

지난해 7월 치러진 시험에서는 약 9200명이 응시해 60%가 넘는 5791명이 합격했다.

고무로는 마코 전 공주와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기이다. 약혼 발표 후인 지난 2018년 미국 로스쿨로 유학을 떠났고, 지난해 5월 로스쿨 과정을 마치고 뉴욕주 변호사 시험을 치렀다.

그는 지난해 10월 마코 전 공주와의 결혼을 위해 일본에 일시 귀국하기 전까지 뉴욕의 법률사무소에서 조수로 일하며 첫 시험에 응시했지만 불합격했다.

일본 언론들은 현재 고무로의 연 수입은 6000만원 안팎이라며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면 2억원 이상의 연봉이 보장되지만 불발됐다고 보도했다.

마코 전 공주는 고무로와 함께 뉴욕 맨해튼 허드슨강 인근 침실 1개짜리 아파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지역 내 비슷한 아파트의 월세는 4300달러(약 53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코 전 공주는 시댁의 금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결혼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확산하자 왕실을 떠날 때 지급받는 최대 1억5250만 엔(약 15억원)의 일시금 수령도 사양했다.

한편 마코 전 공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기획 중인 13세기 일본 가마쿠라 시대의 승려 잇펜과 관련한 전시회를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돕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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