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조사를 마무리한 국민대학교가 오는 25일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교육부를 통해 받은 국민대 측 답변서에 따르면 국민대는 김 여사 논문 조사 결과에 대한 승인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5일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대는 “연구윤리위원회에서 재조사위원회의 결과보고를 승인한 이후 연구윤리위원회 규정(학칙)에 따른 총장의 판정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이 같은 절차를 예정할 수 있을 뿐 구체적인 일정과 경과를 예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대는 표절 의혹이 제기된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1편과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시절 논문 제목의 ‘유지’를 ‘yuji’로 표기해 논란이 된 학술논문 3편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했다.
박사학위 논문은 표절 및 부적절한 인용 의혹을, 국민대 대학원에 재학하면서 작성한 학술논문 중 한 편은 한글 제목의 ‘회원 유지’를 영문으로 ‘member Yuji’로 표기해 번역이 부실하다는 비판을 각각 받았다.
국민대는 이미 김 여사 논문 조사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초 국민대 학칙상 조사 기한은 90일로, 지난 2월 15일까지 조사를 마쳤어야 했지만 필요시 연구윤리위 승인을 얻어 조사를 연장할 수 있다는 규정을 근거로 지난달 31일까지 미뤘던 바 있다.
앞서 6일 국민대는 김 여사 논문에 대한 조사가 지난달 31일 종료됐으며 조사 결과를 재조사위원회가 연구윤리위원회에 보고했다고 교육부에 공문으로 알렸다. 다만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당시에도 조사 종료 뒤 최종 판정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특정하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