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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 8명 재산 평균 51억원…5명은 '강남3구' 아파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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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부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보균 문체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부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보균 문체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차 인선 대상인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이 14일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 8명의 재산 평균치는 약 51억원으로, 신고 재산이 160억원을 넘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빼면 약 36억원으로 집계됐다.

추경호(강남구)·이종섭(송파구)·박보균(강남구)·김현숙(서초구)·이종호(서초구) 후보자 등 8명 중 5명은 이른바 '강남 3구'에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도곡동 아파트 등 40억 재산 신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총 40억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서에 따르면 추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으로 총 40억8825만원을 신고했다. 예금만 17억원에 달한다.

추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22억1500만원)를 보유하고 있고,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 아파트 전세권(2000만원)과 빌딩 사무실 전세권(500만원)을 보유 중이다.

이밖에 예금 총 7억6400만원, 2021년식 G80(6371만원)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 후보자의 배우자는 추 후보와 공동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아파트와 함께 예금 9억4991만원, 증권 7062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추 후보자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출마 당시 재산을 11억여원으로 신고한 바 있어 재산 증식 과정에 관심을 모아 왔다. 이에 대해 추 후보자 측은 ‘장모의 증여’가 있었으며 이에 따른 세금은 모두 적법하게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재산 19억, 제주 1주택자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녀, 차녀, 부모의 재산으로 총 19억2291만7000원을 신고했다.

원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로 제주시 소재에 7억5096만원 상당의 단독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택 인근에 285만4000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 2채 전세임차권으로 30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예금으로는 2억4057만1000원을, 배우자 명의로는 7억4463만3000원을 신고했다. 부친 명의 예금은 712만2000원, 장ㆍ차녀 명의 예금은 각각 4013만5000원, 2440만5000원이다.

이외에 원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의 K8 하이브리드 자동차(3929만원)를 신고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33억 상가 건물 포함 재산 62억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보유 재산으로 62억4003만원을 신고했다. 이중 대구 동성로 인근 상가가 33억9149만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외에 정 후보자는 농지법 논란이 불거졌던 구미시 도개면 전 1571㎡, 적림리 전 562㎡, 답 3117㎡와 대구 남구 봉덕동 아파트 1억7750만원을 신고했다.

또 배우자 명의로 2010년식 벤츠 e300 2996cc, 2019년식 포르쉐 카이엔 2995cc 차량 두 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금으로는 본인 명의로 8억6497만원 배우자 명의로 8억2427만원을 신고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재산 23억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와 자녀 명의로 약 23억115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의 재산은 10억6881만원, 배우자는 11억7971만원으로 신고됐다.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송파구 잠실 소재 아파트 15억4000만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 7억9900만원를 보유했다.

이 후보자는 예금 9382만원, 5003만2000원의 주식, 전ㆍ월세 계약으로 인한 채무 2억9400만원을 합해 본인 명의 약 10억6888만원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는 2020년식 아우디 Q5 40 TDI (배기량 1968cc)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 명의로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전세(임차)권 2000만원, 예금 3395만원, 주식 1억9326만원, 채권(자녀) 5700만원과 전ㆍ월세 계약으로 인한 채무 2억9400만원으로 총 11억7971만원을 신고했다.

자신의 차녀 명의로는 예금 1254만원, 5042만1000원의 주식으로 총 6296만원을 신고했다.

장녀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직계 존비속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 서초 아파트 등 44억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를 합쳐 총 44억508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17억8000만원)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는 1603만원 상당의 2017년식 쏘나타를 소유했고, 예금 보유액이 1억4856만원 있었다.

배우자 명의로는 예금 보유액 11억7714만원과 증권 10억7719만원이 있다고 신고했다.

장남과 차남은 각각 예금을 2억1058만원, 4133만원씩 가진 것으로 신고됐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 강남 아파트 등 재산 29억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본인과 부인, 차녀 명의의 재산은 총 29억 4백9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장녀는 독립 생계 및 해외 거주 등을 사유로 재산 신고에서 제외했다.

부동산으로는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9억90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경기 양평군 소재 임야·대지(1억 8814만9000원)를 보유했다.
예금은 부부 합산 4억 5797만6000원을 신고했고, 본인 명의로 2015년식 에쿠스·2017년식 닛산 맥시마를 한 대씩 갖고 있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박 후보자는 조인스닷컴주식회사 증권 82만5000원을 보유하고 있었고, 배우자는 브라질국채를 비롯한 증권 8727만2000원을 신고했다.

본인 저서 3권에 대한 지적재산권으로 1155만원을, 배우자 명의로 3120만원 상당의 헬스클럽 회원권 등을 신고했다.

차녀 앞으로는 1억535만6000원의 예금과 843만4000원의 증권이 재산으로 신고돼 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160억원 재산 신고…예금 117억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 배우자와 자녀(1남1녀)를 합쳐 160억8290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117억9012만원의 예금과 16억9127만원 상당의 채권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4억4399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후보자의 예금 대부분은 특허 수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자는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인텔이 거액의 특허료를 지불하고 채택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20억4400만원)를 신고했다. 이 후보자 명의의 차량은 수입차 2대로 각각 2015년식 BMW X3(1764만원)과 2013년식 BMW GT(1600만원)다.

또 경남 합천군 합천읍 외곡리 소재의 1826.8㎡ 논(3562만원)도 신고했다.

이창양 산자부 장관 후보자 재산 31억원 

윤석열 정부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내정된 이창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가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정부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내정된 이창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가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총 31억23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성북구 삼선동 아파트(9억800만원)를 신고했다.

부부 합산 예금은 총 20억3826만원이었다. 이 후보자 11억2796만원, 배우자 9억1030만원 등이었다.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2015년식 BMW 520d와 2018년식 토요타 RAV4를 한 대씩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명의로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 상가(6438만원)와 구로구 구로동 상가(7005만원)를 신고했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는 3389만원의 임대 채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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