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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다큐 영화로 나온다…'님아' 등 유명 감독들 총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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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과정을 그린 이승준 감독의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이 5월 개봉을 앞두고 1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사진 엣나인필름]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과정을 그린 이승준 감독의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이 5월 개봉을 앞두고 1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사진 엣나인필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이 다음 달 1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 된다. 영화는 다음달 중 개봉된다.

한국의 대표적인 다큐 감독들이 한데 뭉친 모양새다. 세월호 참사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2020년 한국 최초 아카데미 단편다큐상 후보에 올랐던 이승준 감독이 연출을 맡고, 다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14일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갈등과 저항에 대한 성찰적 다큐”라 소개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검찰공화국인가’란 질문으로 시작하는 줄거리 요약부터 단도직입적이다.

법무부 장관 지명에서 취임·사퇴에 이르는 67일간 검찰 공소장, 뉴스 기사, 극우‧진보 성향 유튜브 영상에 각인된 조 전 장관에 관한 기억을 재구성하려는 취지였다고 한다. 제작진은 이를 통해 “정의를 잃어버린 검찰이 무참한 사냥을 벌이던 그때, 우리는 무엇을 보았는지를 다룬다”며 “망각을 조장하고 민주주의의 방향을 뒤트는 오래된 권력의 초상, 개혁에 대한 저항과 검찰의 칼날이 과연 우리에게 향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그대가 조국’이란 제목에 대해선 “이것이 단지 ‘조국’이라는 한 사람에서 끝나는 일이 아니라 한명숙 전 총리사건, 정연주 KBS 사장 사건, 미네르바 사건, 그리고 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까지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음을, 언젠가는 ‘내’가 ‘내 주변의 누군가’가 ‘조국’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준 감독은 “이 영화는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 언론과 검찰 권력들이 덧씌운 프레임 그리고 지워버린 질문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다. 이 영화는 그것을 위해 2019년 8월부터 10월까지를 복기하고자 한다”고 연출 의도를 말했다.

이번 다큐엔 이 감독과 ‘부재의 기억’ ‘그림자꽃’을 함께 한 강병석 프로듀서, 다큐 ‘김군’ ‘노무현입니다’의 양희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도 참여했다. 다큐는 5월 개봉에 앞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큐가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예매는 15일 11시부터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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