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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미얀마 유학생 구순구개열 수술로 새 희망을 줘

중앙일보

입력

분당제생병원(병원장 정윤철)은 미얀마 국적의 유학생인 샤레이퓨(여/33)씨의 선천성 구순구개열 수술을 마이다스행복재단의 도움으로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환자는 지난 4일 입원하여 구순구개열 수술의 권위자인 성형외과 이종건 과장과 이비인후과 안상현 과장의 집도로 구순구개성형술 및 하비갑개용적감소술, 비중격교정술을 받고 11일 퇴원하였다.

샤레이퓨씨는 2~3세 때 미얀마 현지 병원에서 구순구개열 수술을 하였고 23세에 한국의 해외 의료봉사팀을 통해 2차 수술을 하였으나 이차 변형으로 인하여 외모적 콤플렉스와 정상적인 호흡을 할 수 없었지만 수술 후 정상적인 호흡은 물론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회복하였다.

수술을 집도한 성형외과 이종건 과장은 ‘생활 환경이 변화하여 국내에 구순구개열 환자가 많이 감소하였지만, 이차변형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어렵게 공부하는 샤레이퓨씨의 밝은 모습에 기쁘다’고 말했다.

정윤철 병원장은 ‘마이다스행복재단이 병원에 매년 1억원씩 출연하여 행복나눔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되고 있으며, 미얀마 상황이 호전되어 환자가 밝은 모습으로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환자는 미얀마에서 대학 졸업 후 한국 드라마 번역을 6년 정도 하였으며,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지난 2020년 9월부터 서울 소재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미얀마 쿠데타로 현지 여건상 자유롭게 부모님을 만나러 고향에 갈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생활비를 아껴서 미얀마에 계신 부모님에게 용돈까지 보내는 당찬 효녀이기도 하다. 논문 학기를 남겨두고 있는 샤레이퓨씨는 ‘한국에서 공부를 마친 뒤 미얀마에서 취업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경제와 코로나 상황으로 취업이 어려워져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을 희망하고 있으나, 외국인이라는 핸디캡과 외모적 콤플렉스로 취업에 자신이 없었는데 수술 지원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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