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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스위크 “정의선, 세계 차산업 최고 파괴적 혁신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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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스위크의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지자’상을 받았다. [사진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스위크의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지자’상을 받았다. [사진 현대차그룹]

정의선(52)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로부터 ‘최고의 혁신가’로 선정됐다. 자동차산업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재정의하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혁신을 이끌고 로봇회사를 인수하는 등 ‘이동의 영역’이 진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이 평가받았다.

뉴스위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자들’ 시상식을 열고 정 회장에게 ‘올해의 선지자(Visionary of the Year)’ 상을 수여했다.

‘올해의 선지자상’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현재와 미래 30년 이상의 청사진을 제시한 인물에게 수여한다. 정 회장은 이번에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수상 배경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리더십과 비전 아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립하고, 전기차·로보틱스·미래항공 모빌리티(AAM) 혁신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영역을 넘어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오는 2028년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모델을 선보이고, 2030년에는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항공 모빌리티(RAM) 기체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로봇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또 “현대차그룹이 (자동차산업의) 전동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개발하고,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17종, 기아는 2027년까지 14종의 전기차를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이뤄낼 ‘이동의 진화’는 인류에게 더 가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인간 중심적이고 친환경적인 파괴적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현대차그룹 모든 임직원과 협력사의 헌신적 노력, 사업 파트너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며 “이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부이자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현대를 창업한 순간부터 항상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었다”며 “개인적으로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스위크는 ‘파괴적 혁신가 특별판’을 발행하고, 정 회장을 표지 인물로 실었다.

모두 6개 부문을 시상한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그룹 아키텍처개발센터는 ‘올해의 연구개발팀’ 부문에서,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담당은‘올해의 파워트레인 진화’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전체 수상자의 절반을 현대차그룹에서 배출한 셈이다.

이외에도 뉴스위크는 ▶‘올해의 경영인’으로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 ▶‘올해의 디자이너’로 알폰소 알바이사 닛산 디자인담당 부사장 ▶‘올해의 마케팅 캠페인’은 랜드로버 브랜드를 각각 선정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GV70 전기차 모델과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억 달러를 투입해 설비 증설에 나선다. 〈중앙일보 12일자 경제섹션 5면〉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차를 현지 생산하는 것은 처음으로, 전기차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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