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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비장애인 국가대표 스포츠 의·과학 지원 일원화 추진

중앙일보

입력

12일 열린 국가대표 스포츠 의·과학 훈련지원 제도 개선을 위한 체육단체 협력체계 구축 회의.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12일 열린 국가대표 스포츠 의·과학 훈련지원 제도 개선을 위한 체육단체 협력체계 구축 회의.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스포츠 의·과학 지원 발전을 위해 손잡는다.

두 체육회는 12일 올림픽문화센터 대회의실에서 스포츠 의·과학 지원 제도 체육단체 협력체계 구축 회의를 가졌다. 양 기관은 현행 장애인·비장애인 국가대표 지원 체계를 분석하고, 현장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논의했다. 비효율적으로 이뤄졌던 훈련지원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기 위한 협업 및 공조를 다짐했다.

현행 제도에서는 대부분의 기능인 기술지도, 전문인력지원, 부상예방 및 재활, 식단 및 영양관리, 생활지도 등을 각각 진천선수촌(비장애인), 이천선수촌(장애인)에서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체력측정 및 스포츠역학 등 일부 스포츠 의·과학 기능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스포츠정책과학원으로 이원화되어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 2019년 영국 러프버러 대학 장애인스포츠과학 연구소 및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와 스포츠과학지원을 통한 경기력향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외 스포츠과학 관련 전문 연구자를 초빙해 최근 3년간(2019~2021) 스포츠과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축적한 종목별 전력분석, 멘탈코칭 등의 기술과 노하우를 국제대회에서 도입했으나, 원스톱 지원을 이어가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체육회는 이 같은 한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원체계를 일원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세계적 추세인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최첨단 장비와 분야별 전문가를 훈련현장에 배치하자는 의견에 합의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동 법안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체육회에 국가대표 선수촌 관리 및 스포츠 의·과학 훈련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국가대표 선수단 관리 및 훈련지원 및 관리를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국가대표 스포츠 의·과학 지원 체계를 일원화하는 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체육을 막론하고 한국 스포츠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체육인 모두가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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