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속보] 尹당선인, 사회부총리 김인철 · 비서실장 김대기 등 지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전격 발탁하는 등 장관 후보자 8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 내각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 박진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사회부총리에 임명된 김인철 후보자에 대해 “교육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정책에 개혁적인 목소리를 낸 개혁자”라며 “교육부 개혁과 고등교육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아이들과 청년세대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와 교육 다양성을 설계해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외교관 출신의 4선 의원으로 외교안보분야 최고전문성을 갖췄다”며 “2008년 한미의원외교협회 단장으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단독 환담을 가질 정도로 대미외교 전략통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 현장의 풍부한 경험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우리 외교를 정상화하고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연대를 다하는 중추 국가로 거듭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권영세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정보위원장과 주중대사 역임했다”며 “통일외교분야 전문성과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물론 원칙에 기반한 남북관계 정상화로 진정한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사진 인수위]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사진 인수위]

첫 법무부장관에는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한동훈 검사장을 전격 발탁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을 낙점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20여년간 법무부와 검찰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제도, 법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며 “앞으로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다드 부합하는 사법시스템 정립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중앙행정심판위원장을 역임하며 국민 권익향상과 공공기관 청렴도, 공직자 윤리의식 제고에 힘써왔다”며 “명확한 원칙과 예측 가능한 기준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직 인사와 행정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했다.

한화진 환경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규제 일변도의 환경정책에서 벗어난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 설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한동훈 법부무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사진 인수위]

한동훈 법부무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사진 인수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원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인선됐다.

조승환 해수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풍부한 해양자원 바탕으로 해양수산업 육성과 글로벌 물류 중심의 신해양강국 밑그림을 그릴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소개하고, 이영 중기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신생 벤처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일궈낸 벤처기업인 출신”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저와 함께 디지털데이터 패권 국가로 가기 위한 비전을 함께 설계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인선을 발표하면서 김 내정자에 대해 “경제 전문가이면서 정무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며 “다년간의 공직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성공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보다는 4살 위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사진 인수위]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사진 인수위]

한편,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검찰 재임 시절 SK 분식회계 사건과 대선 비자금 사건, 현대차 비리 사건, 외환은행 매각 사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을 함께 수사한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윤 당선인은 ‘파격’ 기용이라는 평가에 대해 “법 집행 분야뿐만 아니라 법무행정, 검찰에서의 기획 업무 등을 통해 법무 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다양한 국제 업무 경험도 갖고 있다”며 “제가 주문한 것은 법무 행정이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사법제도 정비”라고 언급했다.

회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내정자와 장관 후보자들이 회견에 함께했다. 예상을 깨고 법무부 장관으로 파격 기용된 한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 후보자들도 회견에 함께했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박진 후보자, 미국 출장 중인 이영 후보자는 참석하지 못했다.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2곳 장관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