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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넌 미워한 아들, ‘이매진’ 처음 불렀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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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줄리언 레넌이 아버지 존 레넌이 작사·작곡한 ‘이매진’을 부르고 있다. [유튜브 캡처]

줄리언 레넌이 아버지 존 레넌이 작사·작곡한 ‘이매진’을 부르고 있다. [유튜브 캡처]

존 레넌의 아들 줄리언 레넌(59)이 지난 8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아버지의 대표곡 ‘이매진’(Imagine)을 처음으로 부른 영상을 공개했다. 줄리언에게 아버지는 평생 원망의 대상이었지만, 비영리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주최한 ‘스탠드업포우크라이나’(#StandUpForUkraine) 모금 프로젝트에 참가하며 노래를 불렀다.

줄리언은 존 레넌과 첫 번째 부인 신시아 레넌 사이에서 태어났다. 존 레넌은 1968년 아들이 5살 때 일본 출신 전위 예술가 오노 요코와 사랑에 빠져 이혼했다.

존 레넌이 작사·작곡한 ‘이매진’은 평화와 반전을 상징하는 대표곡이다. 그러나 줄리언은 1998년 인터뷰에서 “세상을 향해선 사랑과 평화를 외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아내와 아들에게는 그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내 입장에서 위선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영상을 공개하면서도 “내가 ‘이매진’을 부를지 생각해볼 유일한 시점은 아마도 ‘세상의 끝’이 왔을 때”라고 할 정도로 곡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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