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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평생교육원, "스마트한 중국어강좌" 눈길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강좌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순천향대(총장 김승우) 평생교육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지역민들과 재학생들이 수강하는, 이색 강좌의 하나로 ‘스마트 기초중국어회화’를 열고 수강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중국어 회화’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2주차 수업이 열린 지난 6일 오후 3시~5시까지, 교내 국제교류관 2층 공자아카데미 다목적강의실에서 열린 이 강의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결합해져서 발음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어 회화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성모’와 ‘운모’를 결합한 4성 발음 연습과 간단한 생활 중국어 강의가 이어졌다.

이 강좌를 수강하는 김윤숙(여 51세, 아산시 음봉면 거주)씨는 ”최근 중국에 대해 개인적으로 관심이 높아졌는데 각 성(省)마다의 역사가 다르고 저마다 특색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평생교육원에 등록한 계기이다“라며 “직접 중국 현지 여행을 통해 보다 폭넓게 알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중국어 회화 실력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년전 중국 섬서성 시안(西安)의 대사관에서 근무했다는 당진시에 거주하는 이 청(남 54세, 당진읍 거주)씨는 “막상 중국 현지에서는 대사관 업무 특성상 영어를 주로 사용하다보니, 중국어 학습을 등한시해서 아쉬웠는데, 이제는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서 등록했다”며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이 대학 평생교육원 관계자에 따르면 매주 2시간씩 열리는 ‘스마트 기초중국어회화’는 중국어 발음 수업과 함께 ▲중국어 인사 ▲생활 중국어 표현 ▲간단한 자기소개 ▲시간 묻고 답하기 등 회화 강좌가 중국어 기초 구문 연습과 함께 총 12주에 걸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강좌를 맡은 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 부원장 조화(텐진외국어대) 교수는 “이번 학기 수업 목표는 24 시수 학습을 통해 수강생이 HSK1~2급 수준에 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라며 아울러, “중국어 발음, 단어 등 중국어 회화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습득하게 하여 초급 중국어 수준의 듣기, 말하기 능력을 구비하도록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특별히, 이번 강좌는 순천향대의 오랜 중국 자매대학인 텐진외국어대(天津外國語大) 교수가 직접 강의를 맡고 있는 고품격 강의로 수강생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이런 수업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확대하겠다고 대학 관계자는 전했다.

유성용 순천향대 평생교육원장은 “코로나시대에 중국어 회화강좌에 자매대학 교수가 참여해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은 한.중 간 교육 컨텐츠 공유 차원에서 매우 우수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본다”라며 “향후 고정적인 프로그램보다 수요자의 니즈를 분석하고 이를 통한 지속 가능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평생교육원은 향후 체계적인 ▲스마트 기초중국어 회화, ▲생활영어 등을 비롯해 ‘우아한 플롯’, ‘영롱한 소리 오카리나’, 등 반려 악기과정 등 교양과정에 충실하면서도 수요자의 트렌드 따라잡기에 부합 되도록 ▲유튜브 커버영상 제작을 위한 보컬 트레이닝 ▲예쁜소품 위에 캘리그라피 ▲재미있는 우클레레 등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터넷중독 상담사 ▲웃음치료사 자격증 ▲병원서비스 코디네이터 등 이색강좌를 개발하는 한편, 주로 초.중등 교사들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교육전문가 과정, ▲은퇴 후 자산관리 및 투자 실무를 배울 수 있는 ‘경제야 놀자’ 등 경제분야, 미술, 스포츠, 컴퓨터분야 등 다양한 강좌를 꾸준히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순천향대 평생교육원에서 매학기 아산시 연계과정으로 개설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등록할 경우 12주에 해당하는 수강료는 1만8천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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