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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통보에 분노…여친 때리고 집 현관문 부순 주한미군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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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중앙포토]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때리고 집 현관문까지 부순 혐의를 받는 20대 주한미군이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0일 푸에르토리코 국적의 주한미군 방공중대 소속 A씨(24)를 재물손괴와 폭행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B씨의 말에 화가 나 강남구 논현동의 여자친구 집 현관문 유리를 주먹으로 깨뜨린 혐의를 받는다.

이를 말리던 B씨의 얼굴과 몸을 수차례 때린 혐의도 있다. B씨는 별다른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미군 헌병대를 통해 A씨가 주한미군 소속인 것을 확인해 그를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A씨의 폭행 혐의는 처벌을 원하지 않아 재물손괴 혐의만 조사할 예정이다.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 수사기관은 피의자를 처벌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일정을 조율해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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