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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두렵지 않냐" 묻자…자원입대 '미스 우크라' 깜짝 답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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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 캡처]

우크라이나군에 자원입대한 '미스 우크라이나' 출신 아나스타샤 레나가 "러시아군에게 성폭행당할까 봐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이런 경우에 대비해 수류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스 우크라이나' 출신인 레나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군에 자원입대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레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질문을 받고 있는데, 9일(현지시간) 한 네티즌이 레나에게 "러시아군에게 성폭행당할까 봐 두렵지 않냐"고 물었다.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자 이를 우려한 네티즌이 그에게 질문한 것이다.

이에 대해 레나는 "이럴 경우에 대비해 수류탄을 지니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가까이 와도 된다. 그들은 이미 지옥에서 기다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또 다른 네티즌이 "아직도 승리가 오길 기다리고 있냐"고 묻자 "승리는 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레나는 지난 3일 다리가 잘린 우크라이나 소년의 사진을 올리며 "이것이 오늘날 우크라이나의 얼굴이다. 우리 아이들을 구해 달라.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멈춰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러한 레나의 행보에 해외 네티즌들은 "신의 축복이 있기를", "신이 당신을 돌봐줄 것", "당신의 용기 있는 행동에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했다.

앞서 레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하자 "침략할 의도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는 사람을 죽이겠다"며 입대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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