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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렌티나 옷피셜? "이정재 등번호는 456번"

중앙일보

입력

배우 이정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들고 웃고 있다. [사진 피오렌티나 인스타그램]

배우 이정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들고 웃고 있다. [사진 피오렌티나 인스타그램]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ACF 피오렌티나가 한국 배우 이정재 ‘옷피셜(옷+오피셜)’ 사진을 올린 게 화제다.

피오렌티나 구단 인스타그램은 지난 9일(한국시간) “이정재는 456번 선수입니다”란 글을 올렸다. 이정재가 등번호 ‘456번’과 영문명 ‘LEE JUNG JAE’가 적힌 보라색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들고 웃는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오징어게임’, ‘힘내라 피오렌티나’, ‘피렌체 한국 영화제’란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물론 축구선수가 새로운 팀과 계약하며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는 일명 ‘옷피셜(옷+오피셜)’은 아니다. 이정재는 지난 7일 개막한 ‘피렌체 한국영화제’에 특별 게스트로 참가했는데, 피오렌티나 구단이 연고지 피렌체를 찾은 이정재를 위해 유니폼을 선물한거다. 456번은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참가자 이정재의 번호다.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이탈리아에 다양한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문화 교류의 장이다.

한 이탈리아 팬은 이정재와 손흥민(토트넘)의 외모가 닮은 것에 착안해서인지 ‘이제는 손을 데려오자’란 글을 남겼다. 한국 축구팬들은 ‘정재 형 멋있다’, ‘선생님 저랑 축구 게임 한 번 하시겠습니까’라며 재미있어 했다.

배우 이정재가 이탈리아까지 사로 잡았다. [사진 아티스트컴퍼니]

배우 이정재가 이탈리아까지 사로 잡았다. [사진 아티스트컴퍼니]

피오렌티나는 1926년 창단해 세리에A 2회 우승을 거둔 팀이며, 올 시즌 8위(15승5무10패)를 기록 중이다. 과거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루카 토니, 두산 블라호비치 등이 활약했고, 현재 루카스 토레이라 등이 뛰고 있다.

피오렌티나의 루카스 토레이라(왼쪽). [AP=연합뉴스]

피오렌티나의 루카스 토레이라(왼쪽). [AP=연합뉴스]

이정재는 지난 8일 현지 매체들과 기자회견에서 오징어 게임과 연기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또 이정재는 토스카나 주지사에게 감사패, 피렌체 시장에게 명예 시민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피렌체 극장에서 이정재 주연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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