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이 10일 발탁됐다.
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문화예술계 화두였던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도 없고, 과거의 악몽 같은 기억”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새 정부와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선 ”자유와 책임이 조화를 이루면서도 충돌할 수 있는 개념의 언론관으로 조화롭게 윤석열 정부에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박보균 후보자는 4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문화·역사에 열정을 쏟았다”며 “언론과의 소통이 원만할 것으로 기대되고, 문화체육관광 발전과 아울러 K컬처 산업 규제해소와문화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내정 이유를 밝혔다.
문체부 장관에 내정된 박 전 편집인은 1981년부터 40년 가까이 언론인의 길을 걸었으며 중앙일보 편집국장과 편집인을 거쳐 중앙일보 부사장을 지냈고, 이후에도 중앙일보 대기자 겸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후보 시절 중앙선대위와 선대본부에서 후보특별고문을 지냈으며, 현재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