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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추경호 등 8명 발표…尹 "안배 없이 유능한 분 인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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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출범할 윤석열 정부를 이끌 초대 내각 8명의 장관 후보자가 10일 발표됐다.   (윗줄 왼쪽부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이종섭 전 합참 차장. (아랫줄 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김현숙 전 의원

오는 5월 출범할 윤석열 정부를 이끌 초대 내각 8명의 장관 후보자가 10일 발표됐다. (윗줄 왼쪽부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이종섭 전 합참 차장. (아랫줄 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김현숙 전 의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등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10일 윤 당선인은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낙점됐다.

국방부 장관에는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의 이종섭 전 합참 의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을 지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인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추경호 의원의 경제부총리 발탁 배경에 대해 "추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국정 현안에 대한 기획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온 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서도 기획재정위 간사,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의 전략 기획과 원내 협상을 주도했다"며 "공직에서의 전문성,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닦고 의회와 소통도 원만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군사 작전과 국방 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온 분이다. 특히 합참의 한미연합방위추진단장을 지내며 한미 안보 동맹에도 발전의 큰 기여를 했다"며 "튼튼한 안보와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면서 동맹국가와도 긴밀한 공조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4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문화와 역사의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은 분"이라며 "한국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언론과의 소통 원만할 것으로 기대하고, 아울러 K-컬처 규제 해소와 문화 수출 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2020년초 대구 코로나 창궐시 코로나 생활지원센터 운영하며 중증 환자와 일반 중증환자 진료 공백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체게 틀 잡은 분"이라며 "이번에는 보건복지부 재정과 복지전문가를 차관으로 뒷받침하고 보건의료전문가를 장관으로 구성하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중론에 따라, 현장 진료와 의료행정 전문가를 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말했다.

또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이번 선거 과정에서 영유아 보육 초등돌봄 등 사각지대 없는 수요 맞춤형 육아지원정책을 포함한 가족정책을 설계해다"며 "처음부터 저와함께 공약의 밑그림을 그려온 만큼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인구 대책과 가족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뤄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15년간 행정 관료로서 통상과 산업 정책을 두루 다뤘으며 학계 진출한 이후 기술혁신경제분야의 전문가로 첨단 산업의 안목과 식견이 풍부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분"이라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이창양 후보자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 극복을 하기 위한 산업구조고도화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 판단한다"고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지난 대선 과정에선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본부장으로서 주요 정책과 공약을 설계해왔고 특히 공정과 상식이 회복되어야 할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이라며 "수요가 있는 곳에 충분히 주택을 공급하며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균형 발전의 핵심인 지역의 공정한 접근성과 광역 교통 체계를 설게해나갈 적임자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 표준 기술인 벌크 핀펫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신 분"이라며 "국내에서 연구를 해 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과제형 알앤디로의 개편은 물론이고, 역동적인 혁신 성장의 토대가 되는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추가 인선과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국민 앞에 보고드리겠다"며 1차 인선발표를 마무리했다.

"유능한분 뽑으면 지역·세대·남녀 균형 잡힐 것" 

한편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윤 당선인은 인선 기준에 대해 "국가와 전체 국민을 위해서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서 이끌어주신 분이신가에 기준을 두고, 선정을 해서 검증했다"며 "나머지 분도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국민들께 발표해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7대 검증 기준'을 내세우며 송곳검증을 예고한 데 대해 윤 당선인은 "고위공직의 인선과 검증의 기준은 결국 국민들이 보시는 국민의 눈높이와 국민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이어 장관 후보자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각 부처별 가장 유능하게 맡아서 이끌 분을 찾아서 지명을 하다보면 결국은 지역·세대·남녀 등 다 균형있게 잡힐 것이라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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