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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펀잉글리시버스’ 경북도내 달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나는 영어체험학습 버스인 ‘펀잉글리시버스(Fun English Bus)’가 봄을 맞아 경북도내 농산어촌을 본격적으로 달린다.

경북도 지원, 대구경북영어마을(영진전문대)이 올해 운영할 ‘찾아가는 영어체험교실’, 일명 펀잉글리시버스가 올해 경북도내 23개 시·군 지역 소규모 초등학교 60곳을 찾아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 버스는 포항 월포해수욕장 인근인 청하초교를 찾았다. 이날 영어체험교실에 참가한 김규현(5년) 학생은 “원어민 선생님을 직접 만나 영어를 해보니 신기했다”고 했고, 김현승(5년) 학생은 “다양한 영어 게임으로 영어와 친해진 것 같다. 재밌는 영어체험교실이 다음에도 찾아오면 좋겠다”고 했다.

45인승 펀잉글리시버스는 의자 대신, 다양한 영어체험 활동을 벌이는 공간이 꾸며져 있다. 이 버스에는 대구경북영어마을 소속 원어민 교사, 한국인 코디네이터 등 4명이 탑승, 방문 학교에서 오전, 오후 각 2시간씩 버스와 교실을 번갈아 가며 1일 영어체험교실을 펼친다.

이진영 대구경북영어마을 코디네이터는“이 버스에는 영어권 국가 교사자격증을 소지한 원어민 교사가 탑승하고, 체험프로그램도 80% 이상을 구체적인 영어구사 활동으로 채워 참여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유발과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버스 내에는 △탤런트 존(Talent Zone, 다양한 직업소개, 영어노래 배우기), △문화 존(Culture Zone, 세계 여러 나라의 지리, 문화, 의식주 탐구), △프로젝트 존(Project Zone, 프로젝트형 수업을 통한 태양계 원리, 신재생에너지 탐구활동), △마켓 존(Market Zone, 물건 사고팔기) 등 4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공간이 갖춰졌다.

교실에선 동물·가족·국가 등 주제별 의사소통 활동, 취미와 장래 희망 발표, 간단한 체육 등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재미있는 영어 학습, 체험을 통한 다양한 문화 등을 익힐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내 지역 가운데 영어교육인프라가 취약한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어교육을 통한 교육복지모델 구현 및 글로벌 교육 기회불균형 해소하는 차원에서 펀잉글리시버스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해당 학교에서 반응이 좋아 올해 확대했다”고 전했다.

2016년 시작된 펀잉글리시버스는 지난 6년간 약 2만 5천여 초등학생들이 참가했다. 지난해 47개교를 찾았던 이 버스는 올해 60개교로 달린다. 1개 초등학교를 연중 2회 총 120회 방문하며 경북도내 곳곳을 누빌 이 버스는 영어교육 격차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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